삼천리·선광 등 ‘SG사태’ 8개사 시총 7조4천억원 증발…주가 최대 6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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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한 8개 종목이 최근 사흘간 시가총액이 7조4천억원 가까이 증발했다.
해당 종목은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지난 21일 대비 7조3906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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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한 8개 종목이 최근 사흘간 시가총액이 7조4천억원 가까이 증발했다.
해당 종목은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지난 21일 대비 7조3906억원 감소했다.
다우데이타, 대성홀딩스, 삼천리, 서울가스 등 4개 종목 시총은 사흘 새 각각 1조원 이상씩 증발했다. 서울가스 시총이 사흘 새 1조5300억원 넘게 사라졌으며 대성홀딩스와 삼천리 시총은 1조3천억원 이상씩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하림지주와 선광 시총도 각각 7200억원, 7700억원 감소했으며 세방 시총도 5200억원 줄어들었다.
갑작스럽게 물량 폭탄이 쏟아지면서 이들 8개 종목 주가는 불과 사흘 동안 최대 70% 가까이 급락했다.
대성홀딩스(-65.64%), 삼천리(-65.63%), 서울가스(65.56%), 선광(-65.65%), 세방(-63.51%), 다우데이타(-60.46%) 등 6개 종목 주가가 지난 21일 종가 대비 60% 이상씩 급락했다. 하림지주는 42.24%, 다올투자증권은 39.96% 각각 떨어졌다.
이들 8개 종목은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종목들로, 주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을 통해 대량 매물이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장에선 이번 사태를 두고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세력의 계좌에서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사태는 장외파생상품인 CFD를 이용, 과도한 차입(레버리지)을 통한 이른바 ‘빚투’(빚을 내 투자) 거래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FD는 개인이 직접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으로, 지난 2015년 교보증권을 시작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실제 매매는 국내 증권사와 계약을 맺은 외국계 증권사가 하므로 수급 주체는 외국계 증권사로 잡힌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이번 사태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해 작전세력이 개입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 8개 종목의 주가를 보면 최근 1년 내 저점 대비 최고 400%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다우데이타는 작년 7월 12일 장중 9840원에서 지난 2월 7일 5만3200원까지 440.65% 뛰었고, 코스피 상장사 세방 역시 작년 6월 23일 장중 9890원에서 지난 2월 7일 5만1800원까지 1년도 안 돼 423.76% 급등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삼천리 주가도 작년 4월 26일 10만8500원에서 급락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6일 52만원으로 1년 새 379.2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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