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열렸는데 엇갈린 LCC株...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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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의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다른 저비용항공사(LCC)의 실적 기대감도 커진다.
티웨이항공뿐 아니라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공통적으로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나 LCC 3사의 주가 움직임은 제각각이다.
티웨이항공은 LCC중 유일하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항공기를 늘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LCC사들의 2분기 실적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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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의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다른 저비용항공사(LCC)의 실적 기대감도 커진다.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뚫리며 LCC업계에 훈풍이 불지만, 항공사별 주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티웨이항공의 공격적인 투자가 LCC주들 중에서 나홀로 상승하는 원인이라고 해석한다.
26일 증시에서 티웨이항공은 15원(0.47%)오른 31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은 90원(0.64%) 내린 1만4000원에 진에어는 50원(0.32%)오른 1만5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은 24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2배를 넘어서는 826억70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올해부터 여행수요가 본격화 점을 반영해 LCC 3사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늘 것으로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제주항공, 진에어(별도기준), 티웨이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각각 520억원, 459억원, 323억원이다.
티웨이항공뿐 아니라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공통적으로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나 LCC 3사의 주가 움직임은 제각각이다. 티웨이항공은 연초 대비 37.91% 올라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인 반면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횡보세를 보였다.
티웨이항공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은 LCC중 유일하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항공기를 늘렸다. 국적 LCC 항공기 수는 팬데믹 기간 동안 155대에서 124대로 20% 줄었지만, 티웨이항공은 같은 기간 5대 늘렸다.
다른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앞다퉈 항공기를 늘리고자 동분서주하지만, 시장에 잉여 항공기가 부족해 도입 일정은 밀리고 있다. 올해 초 국적 LCC 항공기 수는 11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6대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박종운 FS리서치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경쟁사들이 탑승 좌석 수를 줄이는 동안 오히려 실제 공급량을 늘렸다"며 "본격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늘어난 항공기가 중·장거리 노선용이라는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합병하기 위해서는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중·장거리 노선을 반납해야 한다.
2020년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항하던 인천~시드니 노선의 운수권을 LCC 최초로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중장거리 전용 대형항공기인 A330-300 기종을 3대 도입해 12월부터 운항 중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대 국적사 합병 이후 공백이 생기는 장거리 운항에 가장 먼저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공격적인 기재 전략이 올해 최대 이익을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LCC사들의 2분기 실적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는 통상적으로 여행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높아진 여행 수요와 인플레이션으로 높아진 운임도 LCC간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하향 안정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주춤해지고 항공사의 증편에 따른 경쟁 심화를 감안하면 높은 운임이 계속 유지되기는 어렵다"며 "2분기부터는 국제선 여객 운임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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