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3조 통 큰 투자... 콘텐츠주 웃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K-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하자 콘텐츠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하지만 24일(현지 시각) 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드라마를 비롯해 K-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3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히자 콘텐츠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도 한국 콘텐츠 시장에 넷플릭스가 꾸준히 투자하면 중장기적으로 다른 OTT 업체들의 투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K-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하자 콘텐츠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1% 넘게 빠지는 상황 속에서도 매수세가 몰렸다.
26일 증시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 대비 1000원(1.49%) 하락한 6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CJ ENM은 700원(0.88%) 하락한 7만8800원에 콘텐트리중앙은 750원(3.15%) 오른 2만4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드라마 '몸값'이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 각본상을 받고, '더 글로리'와 '카지노'가 흥행하는 등 K-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콘텐츠주는 그간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아왔다. 경기 둔화와 드라마 제작비 증가 탓에 콘텐츠사들의 재무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24일(현지 시각) 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드라마를 비롯해 K-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3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히자 콘텐츠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는 이날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쇼 창작을 도울 것"이라며 "이 금액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징어게임'이나 '더 글로리', '피지컬 100' 같은 작품을 만들었다"며 "한국 창작업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한국이 멋진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랜도스 CEO의 발표 이후 전날 증시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1000원(1.51%) 오른 6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 ENM과 콘텐트리중앙도 각각 800원(1.02%), 650원(2.81%) 상승한 7만9500원과 2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넷플릭스의 투자 발표가 다른 OTT 업체 투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에 이어 디즈니+와도 콘텐츠 협업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도 한국 콘텐츠 시장에 넷플릭스가 꾸준히 투자하면 중장기적으로 다른 OTT 업체들의 투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늘어나는 제작비 부담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시장 투자 규모를 연간 6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 규모가 늘었을 뿐 아니라 투자 기간도 4년으로 확정했다"며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투자 기간을 확정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주혁이 억지로 스파링 시켜"…학폭 피해자가 공개한 영상 보니 - 머니투데이
- 편승엽 "7개월 산 故 길은정과 이혼→소송…속이 말이 아니었다" - 머니투데이
- "故서세원 아내-서동주 충돌 직전까지"…캄보디아 빈소서 갈등 - 머니투데이
- 조형기, 美서 목격→6개월 만에 한국서 포착…"럭셔리 차 태워줘" - 머니투데이
- 장영란, 女환자에 번호 준 남편 목격…진료실 달려갔다 눈물 '펑펑'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잠 쫓으려 에너지음료 벌컥벌컥…'이 암' 부른다?[한 장으로 보는 건강] - 머니투데이
- "여 BJ 녹음은 사적대화, 난 당당"…8억 뜯긴 김준수, 마약에 선긋기 - 머니투데이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