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지 않은 '빛' 칠흑같지 않은 '어둠'…김윤경의 '위로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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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화랑은 오는 5월25일까지 김윤경 작가의 개인전 '위로의 순간'을 연다.
그의 회화에서 빛과 어둠은 상징적인 비유로서 자아와 삶을 표상하는 장치이다.
빛과 어둠은 자아의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고 탐색하는 과정을 암시하며 양면적인 내면 세계를 가시화한다.
다시 말해 완전한 빛 혹은 영원한 어둠은 존재할 수 없으며 이 둘은 삶을 구성하는 필연적인 요소일뿐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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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본화랑은 오는 5월25일까지 김윤경 작가의 개인전 '위로의 순간'을 연다.
김윤경은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창가와 책장, 찬장 등의 모든 일상적 풍경을 회화적 소재로 삼으며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 의미를 심리적인 구도와 색감을 통해 그려낸다.
그의 회화에서 빛과 어둠은 상징적인 비유로서 자아와 삶을 표상하는 장치이다. 빛과 어둠은 자아의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고 탐색하는 과정을 암시하며 양면적인 내면 세계를 가시화한다.
삶의 부정적 또는 긍정적 경험에 의한 성찰 과정은 명함 효과를 통해 연출된다. 그의 회화에서 표현된 빛은 눈부시거나 강렬하지 않으며 어둠 또한 칠흑같이 짙거나 캄캄하지 않다.
빛과 어둠이 극명하게 대조되거나 서로 충돌하기 보다 매끄럽게 혼합되고 은은하게 섞여있는 것에 가깝다. 이는 삶의 은유로서 밝음과 어둠의 공존을 자연스럽게 포용하는 성숙한 태도로 읽힌다.
다시 말해 완전한 빛 혹은 영원한 어둠은 존재할 수 없으며 이 둘은 삶을 구성하는 필연적인 요소일뿐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커피 한 잔의 여유, 창가에 비치는 햇살, 오후의 달콤한 디저트, 침대의 포근함은 계절감과 공간의 분위기와 맞물려 일상의 온기로 다가온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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