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뉴스케일, SK·테라파워 맞손···차세대 원전도 한미 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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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한미 주요 기업들도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동맹을 강화했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미국 뉴스케일파워, 한국수출입은행은 25일(현지 시간) 글로벌 SMR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 교류 강화, 금융과 공급망 지원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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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수원, 4세대 SMR 테라파워에 기술협력 강화하기로
글로벌 선두 美SMR기업과 기술·제조·금융 협력 수준 높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한미 주요 기업들도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동맹을 강화했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미국 뉴스케일파워, 한국수출입은행은 25일(현지 시간) 글로벌 SMR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 교류 강화, 금융과 공급망 지원을 하기로 했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크기가 매우 작고 출력 조절도 쉬우며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SMR 업계 중 상용화에서 가장 앞선 뉴스케일은 설계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제작 역량이 부족해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 관계를 늘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이 설계한 SMR 제작성 검토와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뉴스케일이 미국 첫 SMR 발전소로 추진하고 있는 미국 아이다호 소재 발전소에 사용될 소재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에는 본격적인 원자로 제작에 돌입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삼성물산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뉴스케일에 1억 400만 달러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이번 행사는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양국이 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산업과 청정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SMR 기술의 글로벌 확대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솔루션 제공과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빌 게이츠가 세운 또 다른 SMR 기업인 테라파워도 SK㈜·SK이노베이션(096770)과 SMR 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한 단계 강화하기로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테라파워가 개발하고 있는 소듐냉각원전(SFR)은 이른바 ‘녹인 소금’과 비슷한 용융염을 연료로 삼은 4세대 SMR로 꼽힌다. SK㈜·SK이노베이션과 테라파워는 SMR에 쓰이는 나트륨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에 대한 협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SK와 한수원·테라파워의 협력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에 한미 원전 동맹을 강화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이번 협약으로 나트륨 상업화도 더 앞당길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와이오밍주에 345㎿급 실증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력 자회사와 2033년까지 최대 5기를 더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8월 테라파워에 지분 투자를 하고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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