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서천군의원, 갑질 해도 너무해"...사무과 직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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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의회 이지혜 의원이 의정활동과 무관한 갑질행위를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와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26일 서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서천군의회 의회사무과 직원들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이 의원의 지속적인 갑질로 5만 군민의 명예를 실추 시킨 데 이어 의회의 권위와 품위를 떨어뜨렸다며 이 의원을 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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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의회사무과 직원들, 군의회 윤리위 회부-소속당 처분 주장
[서천=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서천군의회 이지혜 의원이 의정활동과 무관한 갑질행위를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와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무엇보다 이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좌해야 할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이 의원의 갑질 행위에 대한 진상 파악과 조치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서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서천군의회 의회사무과 직원들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이 의원의 지속적인 갑질로 5만 군민의 명예를 실추 시킨 데 이어 의회의 권위와 품위를 떨어뜨렸다며 이 의원을 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 의원이 소속된 국민의힘 충남도당과 중앙당에도 이 의원의 갑질행위에 대한 조사와 함께 당헌, 당규에 따른 합당한 처분을 내려 줄 것을 주장했다.
서천군청 공무원노조도 조만간 국민권익위 제소와 함께 이 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을 낼 계획이다.
의회사무과 직원들의 입장문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의원으로서 의무를 소홀한 채 관련 절차를 무시하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과도한 자료를 요구해 물의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본인은 차가 없다며 직원들에게 데리러 와라, 택시를 불러달라는 등 사적인 요구를 일삼았다고 한다.
직원들은 이 의원이 본인과는 무관한 서천군 국외출장에 동행할 수 있도록 알아봐 줄 것을 요구하고 집행부의 공식적인 용역보고회 및 정책간담회 등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등 부당한 지시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에는 일부 의원들이 우수사례 확인을 위해 의장의 허락을 받아 관외출장을 다녀왔는데 자신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당일 동행한 의회사무과장에게 항의하며 각종 자료를 요구했다는 것.
이날 관외출장을 담당한 직원에겐 출장신청서, 계획서, 예산사용 내역, 결과 보고서 등의 자료를 요구하는가 하면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따져 묻는 등 강압적인 행동을 보여 담당 직원이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여 병가까지 내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밖에도 이 의원은 권한밖에 있는 서해병원을 불시에 방문해 응급실 및 입원실을 촬영하는 등 상식 밖의 언행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해병원 측은 "병원의 응급실이나 병실은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요한 구역"이라며 "서천군의 재정적 도움을 받지 않는 순수 민간법인 병원을 무슨 권한과 자격으로 무단 방문해 촬영했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의원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본지는 이 의원으로부터 해명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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