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오픈이노베이션 분쟁예방 세미나…“아이디어 유출 예방 방안 필요”

무협, ‘오픈이노베이션 분쟁 예방’ 주제
세미나 및 1:1 상담회 진행…200명 참석

김영덕 디캠프 대표가 '오픈이노베이션 윈윈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무협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분쟁 예방 세미나 및 1:1 상담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행사에는 행사에는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200명이 참석했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대기업과 스타트업 협업을 주제로 강연도 진행됐다. 연사로 나선 전문가들은 대기업·스타트업 협업에서 기술이나 아이디어 유출을 예방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덕 디캠프 대표는 기조 발제에서 “혁신 기업이 마음껏 사업을 영위할 기회가 제공되고, 대기업은 혁신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정당한 가격에 거래해 세계적 제품으로 만드는 선순환의 생태계가 조성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법조 전문가들은 기술 유출에 대비한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변호사는 “기술 유출 등 부정 경쟁 행위 발생 시 법의 보호를 받으려면 증거 수집이 핵심”이라며 “교섭 단계에서 비밀유지계약(NDA) 체결은 물론 영업 비밀 관리를 위한 회의록 등을 평소에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건주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변호사도 “투자 유치, 공동 사업 등 다양한 협력 상황에서 기술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보유 기술의 특허를 취득할지 또는 영업 비밀로 관리할지 등 기술 보호 전략을 고민하는 것부터 권고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이후 지식재산보호원의 지식 재산 보호 관련 1대1 현장 컨설팅도 진행됐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본부장은 “앞으로도 무역협회는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 사업을 통해 대기업의 혁신과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성장)을 지원하고, 성숙한 오픈 이노베이션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