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LGD "LCD 출구 전략 가속화"…삼성 협업 가능성 여전한 듯

서민지 2023. 4. 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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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팹 생산을 줄이는 등 LCD TV 출구 전략에 속도를 낸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어 "태블릿 OLED 진입으로 기존 LCD 대비 2배 수준의 패널 가격 차이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대비 균형 있는 상하반기 계절적 요인으로 상반기 실적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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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구조 개선 차원에서 노력…시너지 난다면 어떤 고객과도 적극 협업"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팹 생산을 줄이는 등 LCD TV 출구 전략에 속도를 낸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4조4천111억원,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실적 부진에 대해 "TV, IT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요 부진과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 진입, 특히 자사의 경우 LCD TV 사업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LCD TV 출구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국내 LCD TV 팹은 생산을 종료했고, 올해 중국 8세대 LCD 팹은 50% 다운사이징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CD TV 팹은 유의미한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으로, 한국 7세대 TV 팹은 설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나머지 공장에 대해서는 용도 전환, 매각, 전략적 파트너십 등 자사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용 OLED 강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 IT용 OLED 신규 생산라인에 3조3천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사 스마트폰 캐파는 6세대 기준 월 3만 장이지만, 올해 추가로 1만 5천 장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물동 증가는 캐파 증설과 비례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블릿 OLED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시장 진입을 통해 자사 전략 고객 태블릿 제품의 50% 이상의 포지션을 예상하며, OLED 태블릿 제품 내에서는 60% 이상 포지셔닝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블릿 OLED 진입으로 기존 LCD 대비 2배 수준의 패널 가격 차이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대비 균형 있는 상하반기 계절적 요인으로 상반기 실적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동맹설'도 언급했다.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대형 OLED를 공급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신규 고객 확보에 대해 "고객 관련 상황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 어렵다"며 "자사는 고객 구조 개선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레드의 가치를 인정하고,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어떤 고객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측면에서도 올레드 장점을 활용한 게이밍이나 투명 사업에서도 고객과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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