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 엉덩이를 북으로...'2부 우승+승격 확정'에 신난 번리 GK, 세리머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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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의 골키퍼 베일리 피콕-페럴의 유머스러운 세리머니가 화제다.
번리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위치한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스카이벳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 리그) 3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블랙번 로버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번리는 승점 95점을 쌓으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시즌 초 번리가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선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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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번리의 골키퍼 베일리 피콕-페럴의 유머스러운 세리머니가 화제다.
번리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위치한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스카이벳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 리그) 3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블랙번 로버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번리는 승점 95점을 쌓으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시즌 초 번리가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선은 적었다. 번리는 시즌을 앞두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로운 단장에 나섰다. 콤파니 감독은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뒤 안더레흐트에서 감독 경력만을 가지고 있었다.
신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선수단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속했던 번리는 강등을 당하면서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번리는 시즌을 앞두고 닉 포프, 드와이트 맥닐, 벤 미, 네이선 콜린스, 제임스 타코우스키, 부트 베르호스트 등 주전급 자원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결국 콤파니 감독은 부임 직후 폭풍 영입을 단행하며 스쿼드를 개편했다.
시즌 초반 15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점차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콤파니 감독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고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결국 시즌 종료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다이렉트 승격(2위 이상)을 확정 짓게 됐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과 번리는 멈추지 않았다. 남은 7경기 가운데 5경기를 치러 2승 2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2위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승점 82점에 위치해 있지만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한다 하더라도 승점 94점이기 때문에 번리가 쌓은 95점을 넘어설 수 없게 됐다.
한 시즌 만에 승격에 번리 선수들은 모두 승격의 즐거움을 나눴다. 블랙번에 1-0으로 승리한 뒤 번리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기쁨을 누렸다. 특히 피콕-패럴 골키퍼의 독특한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피콕-패럴 골키퍼는 팀 동료 코너 로버츠를 자신의 허리에 거꾸로 매단 뒤, 그의 엉덩이를 북으로 삼아 연주 세리머니를 펼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콤파니 감독도 우승과 EPL 승격에 미소를 지었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단의 헹가래를 받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콤파니 감독은 "정말 행복하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번 시즌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해온 축구에 많은 부분을 만들어줬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갈고닦을 수 있는지 보여줬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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