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관광' 논란에도 월성본부 "소통 강화 힘 쏟는다"

월성원자력본부 '2023년 제2차 소통위원회' 개최
김한성 본부장 "진심 담은 지역소통 이어가겠다" 강조

월성원자력본부가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이장단의 '묻지 마 여행'으로 인한 논란과 갈등에도 소통 강화를 다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25일 '2023년도 제2차 월성원전본부 소통위원회'를 개최했다.

지역과의 상생소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된 원전소통위원회는 김한성 본부장을 비롯한 월성본부 내부위원 3명과 지역위원 11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회의에는 경주시의회 오상도·주동열 의원, 동경주이장단협의회 고하근 회장, 경주환경운동연합 정현걸 대표 등 9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임기가 만료되는 동국대 의대교수 유석주 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2023년 1분기 월성본부 지역사회 상생협력 주요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동경주 지역주민 종합건강검진사업과 PET-CT 검사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월성본부 온배수양식장에서 직접 키운 참돔과 전복을 시식하면서 온배수의 유용성과 청정성, 안전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양남지역 현수막 게시 관련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앞으로 월성본부와 지역이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최근 양남면에는 이장단의 '묻지 마 여행' 이후 원전 찬-반 세력으로 나뉘어 이장단을 비난하는 현수막과 원전 삼중수소 문제 등을 거론하는 현수막이 난립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김한성 본부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단체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연말 부임 이후 감포읍 발전협의회, 문무대왕면 발전협의회 등 다양한 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한성 본부장은 "양남면 발전협의회와도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과의 상생에 보탬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등 진심을 담은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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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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