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수요침체로 영업이익 '반토막'…"재고 개선 노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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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올 1분기(1~3월) 전자기기 수요 둔화로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올 들어 부품 출하량이 늘면서 재고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2분기 이후에는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18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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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갤럭시S23 흥행도 한몫…카메라 모듈 실적 선방
전장용 비중 확대, 거래선 다변화 역량 집중
中 리오프닝 효과…"2분기부터 매출 증가 기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기가 올 1분기(1~3월) 전자기기 수요 둔화로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올 들어 부품 출하량이 늘면서 재고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2분기 이후에는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18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2조6168억원 대비 2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조1055억원에서 65.9% 줄었다. 회사 측은 실적 감소 배경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PC 등 IT 기기의 수요 약세가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주요 부품의 출하량이 늘면서 재고 상황은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1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1조9022억원으로, 전년 말 1조9016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분기에도 중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전장용 부품의 견조한 수요 영향으로 2분기에도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23 등 출시 효과로 카메라 모듈 사업 호조
컴포넌트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했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출하량이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전자소자 신제품 공급도 확대됐지만, 전반적인 수요 약세와 환율 영향으로 원화 환산 실적은 감소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도 스마트폰·PC 등 IT 세트 수요 부진과 메모리 재고조정 지속 영향으로 패키지기판 공급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23% 줄었다.
반면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는 비교적 선방했다. 갤럭시S23 시리즈 등 신모델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폭이 8%에 그쳤다. 전 분기 대비로는 22% 매출 성장을 올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고화소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 및 10배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이후 매출 증가 기대…신사업 지속 추진"
삼성전기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기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카메라 모듈의 전략 거래선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와 PC 등 수요 약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장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 지속과 중국 등 주요 거래선의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 따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전장, 서버 등 성장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 투자 효율성, 현금흐름 건전화 등 내부 경쟁력 강화 활동을 지속해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신사업 관련해 여러 가지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부가 패키지기판인 서버용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와 관련 "올해 추가 공급 요청으로 당초 예상한 물량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서버 전용 라인 증설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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