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도 노린다"…KG모빌리티, ‘조건부 투자계약’ 우선협상자 선정

장우진 2023. 4. 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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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가 쌍용자동차 인수를 노리던 에디슨모터스까지 인수 추진에 나서면서 글로벌 전동화 전략 강화 기반을 마련한다.

KG모빌리티는 회생법원(창원지방법원)의 에디슨모터스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KG모빌리티는 계약과 관련해 추후 내부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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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평택공장. 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가 쌍용자동차 인수를 노리던 에디슨모터스까지 인수 추진에 나서면서 글로벌 전동화 전략 강화 기반을 마련한다.에디슨모터스는 과거 쌍용차 인수를 노리다 이를 빌미로 강영권 전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를 받았으며, 오히려 인수 대상에 오르게 돼 입장이 뒤바뀌었다.

KG모빌리티는 회생법원(창원지방법원)의 에디슨모터스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투자희망자 LOI 접수에 이어 지난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지난 21일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KG모빌리티는 계약과 관련해 추후 내부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이후 에디슨모터스는 공개 매각 공고를 내고, 이후 이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받게 된다. 여기서 다른 업체나 컨소시엄이 KG모빌리티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우선 매수권이 있는 KG컨소시엄이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후 최정 인수 예정자가 선정되고, 투자계약체결하게 된다.

인수 주체는 KG모빌리티로 인수 자금 마련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G모빌리티는 현재 그룹으로붙 1500억원가량의 추가 조달 자금이 남은 상태이며, 추가 유상증자나 차입 가능성도 나온다.

KG모빌리티는 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 역량과 성장 노하우,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성장·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실사를 통해 확인한 에디슨모터스가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자체적인 기술경쟁력뿐 아니라 영업망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을 통해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KD(반조립) 계약을 체결한 킴롱모터)의 모기업인 푸타그룹이 자동차 판매업과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베트남 시장이 현재 운행 중인 버스를 점진적으로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KG 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하면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에 글로벌 전기차 선도기업인 BYD사와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개발 계약, 배터리 팩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된 배터리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토레스 EVX에 장착된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수출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로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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