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소프트랩, 학교교육과 디지털 기술의 '소통 허브'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4. 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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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서유미)이 운영하는 에듀테크 소프트랩(이하 소프트랩)은 학교와 에듀테크 기업이 소통하는 허브다. 에듀테크 제품을 개선하는 테스트베드(TestBed) 공간이기도 하다.

소프트랩은 학교에 필요한 에듀테크를 발굴하고, 이를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활용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실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교사가 다양한 에듀테크를 접할 수 있는 연수·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교사와 에듀테크 기업이 함께 만나 교육에서의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드물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원격 수업을 계기로 교사들 사이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에듀테크에 대한 정보는 부족했다.

에듀테크 기업 역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러한 현장 목소리에 따라 지난 2021년 경기, 대구, 광주 등 3개 지역에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설치했다.

2023년까지 43개 제품에 대해 실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약 740건에 달하는 피드백을 통해 제품의 기능성 및 교육 활용성을 개선했다.

아울러 2년간 약 3500명의 교원, 학생, 학부모에게 에듀테크 활용 연수·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역 내 에듀테크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왔다.

올해에는 에듀테크 소프트랩의 실증 프로그램을 '기능성 개선'과 '교육 활용성 개선' 유형으로 분리해 에듀테크 제품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에듀테크 기업이 교육 과정, 수업 방식, 학교 현장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에듀테크 소프트랩이 디지털 교육 혁신과 에듀테크 산업의 성장이 선순환하도록 지원하는 코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공교육을 중심으로 한 에듀테크 생태계를 조성, 모든 교사가 에듀테크를 활용해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을 하는 디지털 교육 비전을 실현할 방침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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