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씨앗,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후소득 격차 줄인다
푸른씨앗은 지난해 9월부터 시행돼 근로복지공단이 전담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공적 퇴직급여제도이다.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 확산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후소득 격차를 줄이고자 도입되었다.
기존 퇴직연금제도와 달리, 푸른씨앗은 신뢰할 수 있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간편한 가입 절차, 사업주에 대한 금전적 지원, 최저 수준의 수수료, 전문적 자산운용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 맞춤형 퇴직급여제도라고 할 수 있다.
짧은 운영기간에도 불구하고 푸른씨앗은 올해 3월 말 기준 3400여 개 사업장에서 1만 6000여 명이 가입했고 적립금 규모는 601억원, 연환산 수익률은 3.05%를 기록하며 제도 안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푸른씨앗에 가입하는 사업주에게는 월 242만원 미만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부담금의 10%를 3년간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어 총 30명까지 연간 최대 7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최근 공단은 이 제도에 가입한 사업장에 5년간 수수료 '0원'이라는 과감한 지원방안을 들고 나오면서 그간 수익이 우선인 민간 퇴직연금시장에서 외면 받아온 중소기업의 푸른씨앗 가입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푸른씨앗에 적립되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중한 퇴직급여는 전담 자산운용기관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자산운용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운용하여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생활을 든든하게 보호하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푸른씨앗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가입까지 손쉽게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증권과 도입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6월 '푸른씨앗'의 전담운용기관으로 선정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어린이집 대표와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금융컨설팅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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