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안타 유도한 도루 돌아본 염경엽 감독 “어제 승리 만들어준 신민재 칭찬” [SS잠실in]

윤세호 2023. 4. 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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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도루를 해줬다."

LG 염경엽 감독이 전날 경기 마지막 이닝을 돌아보며 대주자 신민재의 도루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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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민재가 지난 25일 잠실 SSG전 9회말 대주자로 출전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제공 | LG 트윈스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정말 좋은 도루를 해줬다.”

LG 염경엽 감독이 전날 경기 마지막 이닝을 돌아보며 대주자 신민재의 도루에 의미를 부여했다. 염 감독은 26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9회 민재의 도루가 정말 컸다. 대주자의 임무는 최소 1사 3루를 만드는 것이다. 어제 무사에서 2루 도루를 성공해줬고 상대의 볼배합을 제한하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4-4 동점에서 9회말 선두타자 문성주가 안타로 출루했다. 문성주는 대주자 신민재와 교체됐고 신민재는 상대 투수 노경은의 변화구에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그리고 타석에 있던 오지환이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며 LG가 5-4로 승리했다.

염 감독은 신민재의 도루 타이밍을 두고 “볼배합 타이밍이 변화구였다. 벤치에서 사인을 줬지만 이를 실행하는 것은 선수의 몫이다. 타이밍이 늘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주자 역할이 어려운 것”이라며 “실패하면 감독이 욕을 먹고 책임을 지지만 그래도 스포트라이트는 선수를 향한다. 특히 도루는 성공했을 때보다 실패했을 때 주목을 많이 받는다. 그럼에도 어제 신민재가 정말 좋은 도루를 해줬다. 어제 승리를 만들어준 신민재를 칭찬해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신민재가 2루에 있으면서 상대가 바운드되는 변화구를 던지지 못했다. 폭투가 나오면 무사 3루가 되기 때문에 바운드되는 공을 주문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환이가 친 공도 변화구 실투였다. 완전히 떨어뜨리는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되면서 실투가 왔고 지환이가 잘 쳐줬다”고 도루 하나가 큰 작용을 했음을 강조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좌익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민성(1루수)~김기연(포수)~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염 감독은 “오늘은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쉬어간다. 내일은 송찬의가 지명타자로 나가고 서건창이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김광현 선발 등판 차례니까 우타자들을 쓸 것이다. 김민성이 2루수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현수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오늘까지도 완전히 쉰다. 내일 상태를 보고 대타 정도 가능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우타 거포 이재원의 복귀 계획을 두고 “아픈 것은 다 나았다. 이번주까지 이천에서 라이브하면서 실전을 준비한다. 다음주에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간다. 최대한 천천히 다시 다치지 않게 준비시키고 있다. 퓨처스리그 경기 모습을 보고 1군에 올릴 시점을 결정하겠다. 앞으로 2주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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