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스마트 면세 플랫폼·서비스 선도해

지난 43년간 국내 면세업계를 선도해온 롯데면세점이 최근 스마트 면세 플랫폼과 서비스의 도입을 알리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전 세계 면세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超)개인화 마케팅 시스템 'MAS(Marketing Automation System·마케팅 자동화 시스템)'를 구축했다. 고객이 그동안 구매했던 상품의 특성, 페이지별 체류 시간, 행사 반응률 등 세분화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이벤트 정보를 최적의 시점에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CES에 참가해 메타버스 콘텐츠인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를 선보였다.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는 총 10층 규모의 미래형 매장이다. CES 2023에서 롯데면세점은 로비, 피팅룸, 패션, 화장품 등 총 4개 층을 선공개했다. 아울러 상품 카테고리를 패션에서 화장품·향수까지로 확대하고 고객 간 실시간 소통도 강화했다.

롯데면세점은 성공적인 CES 2023 진출을 시작으로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를 더욱 고도화해 추후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주얼리, 주류 등 협업 카테고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HMD 기기 없이 가상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PC 버전의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시내면세점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옴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도입된 이 쇼핑 서비스는 셀프 결제 기능부터 모바일 번호표 서비스, 사전 예약 시스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