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3년 전기차 판매 목표는 25만대”…하반기 ‘EV9’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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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1분기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약 4만1000여 대로 집계됐다.
기아는 "올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을 지난해 4분기보다 57% 끌어올리려 한다"면서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이 안정되고, 전기차 라인업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실적 개선 여지는 충분하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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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까지 8만대로 ‘목표 상향’
EV9 예상 판매량은 1만6000대
멕시코·중국공장의 전기차 전환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기아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익성이 높은 RV(레저용 차량) 모델이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는 오는 2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을 이어갈 키맨(keyman)으로 ‘EV9’ 등 전기차(EV)를 꼽았다. 앞서 시장에 출시한 ‘EV6(GT 포함)’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 선보이는 ‘EV9’과 ‘EV5(중국)’을 통해 분기별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26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목표를 25만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약 4만1000여 대로 집계됐다. 이를 2분기에 6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후 분기별로 1만대씩 판매량을 늘려 3분기에는 7만대, 4분기에는 8만대의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기아는 4분기 전체 차량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9%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에 기록한 전기차 판매 비중(5.5%)보다 3.5%포인트 높인 목표치다.
기아는 “올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을 지난해 4분기보다 57% 끌어올리려 한다”면서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이 안정되고, 전기차 라인업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실적 개선 여지는 충분하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기아가 선보인 ‘EV6’, ‘EV6 GT’, ‘니로EV’는 해외에서 꾸준하게 호평받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로 미국 완성차 업체보다 적은 혜택이 주어지는 상황에서도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는 다른 업체보다 최대 7500달러의 인센티브가 적은 상황에서도 수치가 나빠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아직 미국의 수요자들이 시장을 관망세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아는 이달부터 IRA ‘북미 최종 생산’ 규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 리스 비중을 25%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 멕시코와 중국에 있는 내연기관차량(ICE) 생산공장은 순차적으로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의 전환은 IRA 규정을 맞추기 위한 계산이 깔려있다. 중국 공장의 전환은 2025년 전기차 판매 비중(20%)을 늘리기 위한 포석이다.
기아는 “멕시코는 북미 전체 생산전략과 연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해외 공장의 전기차 체제 전환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9% 증가한 2조8739억원이었다. 매출액은 23조6906억6000만원, 당기순이익은 2조1198억4700만원으로 각각 29.1%, 105.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 차량의 글로벌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주력 RV 모델이, 인도에서는 ‘신형 스포티지’와 ‘카렌스’ 등 신차 판매가 두드러졌다. 고수익 모델 중심 전략과 상품성에 기반한 ‘제값 받기’ 정책이 영업이익률로 이어진 셈이다.
기아는 오는 6월 ‘EV9’을 출시하고, 하반기 ‘쏘렌토’를 출시할 예정이다. ‘EV9’의 연간 판매 목표치는 2만7000여 대 수준이지만, 올해 6월 출시된다는 점과 신차 효과를 고려한 판매량은 1만6000여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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