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쌍쉐, ‘바닥’ 찍고 반등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바닥을 다지고 생산량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호실적과 더불어 ‘르쌍쉐’(르노코리아, 구 쌍용차, 쉐보레) 3사도 점차 반등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일단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부쩍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4조8620억원, 영업이익 1848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GM 역시 지난해 매출 9조102억원, 영업이익 2766억원을 달성하며 8년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최근엔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량이 크게 올라 내수를 넘어 글로벌 판매량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름을 바꾼 쌍용차도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마이너스 1119억원에서 벗어나 4분기엔 41억원 흑자를 기록, 2016년 4분기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 전환을 했다. 쌍용차는 올 1분기에도 ‘흑자’ 흐름을 이을 전망이다.
특히 KG모빌리티로 간판을 바꾼 쌍용차는 ‘토레스EVX’ 전기차를 올 4분기 양산할 예정인 만큼, 올해 말 또 한번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렉스턴스포츠칸 윗급의 전기 픽업트럭도 내년 초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1분기 매출액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 당기순이익 3조4194억원을 기록한 현대자동차는 올 1분기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올랐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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