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판매량순 상품 나열 식상해 … 바이어가 엄선해서 한눈에 쫙~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4.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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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선물하기 전문관에
'신백선물관' 특별페이지 열어
생일 결혼 집들이 출산 등
상황에 따라 맞춤 선물 추천
신세계백화점 관계자가 선물 포장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SSG닷컴 선물하기 전문관에 '신백선물관'을 열고 선물하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SG닷컴 선물하기 서비스 중 신백선물관 특별 페이지를 독립적으로 마련해 새로운 상품들을 내놓는 것이다. 신백선물관에는 신세계 바이어들이 엄선한 베스트 상품과 업그레이드된 선물 큐레이션, 신세계백화점다운 선물 포장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먼저 다양한 상황별 선물 큐레이션을 펼친다. 생일, 격려와 응원, 결혼과 집들이, 임신과 출산, 건강과 회복 등 상황별 맞춤 선물을 골랐다. 5월 가정의 달 등 시즌 선물, 부담 없는 가벼운 선물, 명품 선물까지 다양하게 추천해준다.

SSG닷컴의 신세계백화점 '신백선물관' 메인 화면.

특히 '뷰티 덕후' '초보 엄마' '집콕 마니아' 등 선물 받는 사람의 유형에 맞춘 큐레이션도 선보여 손쉽게 선물을 고를 수 있게 돕는다. 원하는 케이스를 선택하면 장르별, 판매순 등 단순 나열이 아닌 신세계백화점 바이어가 엄선한 베스트 상품을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다. 나중에는 받는 사람의 선물 위시리스트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하고 고를 수 있게 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큐레이션과 함께 선물 포장도 한층 진화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선물하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보통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한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편이지만, 마음과 정성을 담아 성의를 표현해야 할 경우 백화점에서 선물하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기본 상품 사진과 함께 선물로 포장된 모습도 바로 볼 수 있도록 포장된 사진과 쇼핑백 사진을 추가했다. 브랜드별 쇼핑백과 추가로 신세계 쇼핑백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100만개가 넘는 선물 상품을 앞세워 월평균 5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설날이 포함된 1월과 신학기가 시작된 3월에는 지난해 12월 대비 각각 2배, 3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SSG닷컴 신백선물관 내의 '상황별 선물' 큐레이션.

선물 카테고리 항목을 좀 더 분석해보면, 고객들이 가장 많이 보낸 선물은 화장품과 향수였다. 카테고리 전체로 보면 뷰티 비중은 전체 58%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2위는 식품으로 13%, 3위는 패션으로 10%, 4위는 아동으로 9%, 5위는 스포츠로 5%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뷰티 장르를 포함해 식품, 패션, 아동 등 전 장르에 걸쳐 브랜드와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E커머스 담당 이은영 상무는 "맞춤형 큐레이션과 선물의 격을 높일 포장 업그레이드, 선물 품목 확대를 통해 선물하기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고 선물하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틈새사업 수준으로 간주됐던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만 해도 1조원도 되지 않던 선물하기 시장은 최근 4년간 4배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0년 3조원을 넘어 지난해 5조원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비대면 거래의 편리성을 경험하게 되면서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서비스가 앞으로도 다양화·전문화될 것이고, 유통가의 선물하기 서비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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