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신영재·민희진·이성수·탁영준·장윤중…'세계 음악시장 리더'(종합)
기사내용 요약
하이브·SM·카카오 성장 이끈 간부들
빌보드 '2023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선정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인먼트 등 국내 주요 K팝 엔터테인먼트사 간부들이 '2023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The 2023 Billboard International Power Players)에 선정됐다.
빌보드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올해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명단에 하이브 박지원 대표·빅히트 뮤직 신영재 대표·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성수 SM CAO(최고 A&R책임)·탁영준 SM COO(IP 협의체 리더)·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글로벌 전략담당(GSO)이 들었다.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는 빌보드가 2014년부터 매해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세계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들을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음반 산업 시장의 매출은 262억 달러(약 35조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올해 명단은 이 산업이 커지는데 힘을 보탠 이들이라는 게 빌보드의 설명이다.
우선 박지원 하이브 대표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 신영재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박 대표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하이브의 비지니스 전략을 이끈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신영재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공백기 속에서 개별 활동 병행을 잘 감당한 것에 대해 좋은 평이 매겨졌다. 역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의 '디토(Ditto)'와 '오엠지(OMG)'가 별다른 미국 프로모션 없이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각각 5주·6주 진입하는 등 인기를 끄는데 공을 세운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지난달 공동 대표 자리를 나란히 내려놓고 SM 이사가 된 이성수 CAO·탁영준 COO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SM은 2022년 NCT 127과 에스파의 '빌보드 200' 3위 랭크, 에스파의 '코첼라' 데뷔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4억 4060만 달러(약 58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성수·탁영준 SM 이사가 이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카카오엔터 장윤중 담당에 대해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부문 글로벌 전략을 맡아 아이브,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 담당은 지난달 SM정기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가 되면서 SM 이사회에 진입하기도 했다.
또 장 담당은 북미 법인인 카카오엔터 아메리카의 대표를 함께 맡아, 카카오엔터 뮤직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이다.
이를 토대로 최근 소니뮤직 산하의 컬럼비아 레코드(Columbia Records)와 파트너십을 체결, 스타쉽엔터 소속 '아이브(IVE')의 글로벌 음원 유통과 북미 현지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컬럼비아 레코드는 작년 기준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6.67%로 레이블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장 담당은 아이브에 이어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장윤중 담당은 소니뮤직 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던 2021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뽑혔다.
한편, 이번 리스트에는 아담 그래니트(Adam Granite) 유니버설 뮤직 그룹 마켓 개발 총괄 부사장, 딕콘 스테이너(Dickon Stainer) 버브 라벨 그룹 글로벌 클래식 및 재즈 부문 CEO, 도니 노바코비치(Donny Novakovic) 디즈니 뮤직 그룹 국제 마케팅 부사장 등 글로벌 음악 업계의 유명 인사들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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