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업기술 對우즈베키스탄 수출 늘린다

농촌진흥청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우즈베키스탄지회와 농업기술 수출을 위한 업무 협정을 맺고, 본격적인 수출길 열기에 나섰다고 최근 밝혔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전 세계 68개국에 지부를 두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무역 활동을 펼치는 경제인 단체다.

권택윤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지난 21일 세계한인무역협회 우즈베키스탄지회에서 열린 협정식에 참석해 양국 간 농업기술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업무 협정에 따라 양 기관은 ▲농산업 전후방산업 관련 정보 교류 ▲국내 민간업체 진출 시 협회 보유 기반 시설 이용 상호협력 ▲기술 및 신성장 사업 공동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진청은 농기자재 수출을 위한 현지 교두보를 확보하고, 국내 농기자재 업체의 현지 진출을 위한 가교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현지에 있는 코피아(KOPIA·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센터와 아파시(AFACI·Asian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에 한국형 젖소 정액을 활용해 우량 젖소를 육성하고 사육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한국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해 현지 우수 인력 양성과 농업기술 수준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농진청은 정부의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 활성화 정책과 2023년 수출목표액 달성을 위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농업기술 및 국내기업 농기자재를 한 묶음(패키지)으로 수출하는 ‘기술 수출’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인구가 많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앙아시아의 거점인 우즈베키스탄의 수출 여건을 조사하고 수출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권택윤 국장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기술 수출 사업이 실현돼 우즈베키스탄 농업 생산성 향상에 일조하고, 동시에 국내 농산업 수출 역량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