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건희 여사, 조명 사용 맞는 것 같다...나도 고발하라”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육안으로 봐도, 상식적으로 봐도 조명을 사용한 게 맞는 것 같다. 조명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김 여사의 사진을 두고 ‘최소 2~3개의 조명을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주장했고 대통령실 등은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조명 설치’ 등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결론 내리고 장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 여사 영상을 틀며 “국회의원실에서도 조명 없이 촬영이 어려운데, 카메라·핀조명 등 여러 가지 조명을 포함하지 않고서는 (촬영이) 힘들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객관적 자료와 증거 없이 송치를 결정한 답정너식 경찰 수사에 엄중히 항의한다”며 “저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전문가 판단을 인용하고 판단을 위한 자료를 요구해 왔다. 객관적 자료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장 최고위원이 마땅히 해야 할 문제 제기를 했다고 해서 고발당한 것도 기막힌 일이지만, 경찰의 엉터리 수사로 기소 의견 송치가 됐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권력을 사적 정치보복에 사용한다면 심각한 문제인데, 앞으로 대한민국 경찰이 과연 공정한 국가권력으로 기능하는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벼랑 끝 채무자 보호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채무자들을 위해 필요한 대안을 신속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존재 이유는 어려울 때 빛을 발한다고 생각된다”면서 “정말로 안타까운 것이 어려운 채무자들을 도와주겠다고 하는 정부 정책이 1인당 50만원을 지원하면서 15.9%라고 하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이자를 요구하나. 이것은 절대로 정부 재정으로 손해 보지 않겠다는 생각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존재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 절대로 손해 보지 않겠다고 하면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당 경제위기대응센터장인 홍성국 의원은 앞서 서민의 금융 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민사집행법 일부개정안,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등 서민 채무자 보호 3법을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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