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만에 단식 나선 정현, ATP 복귀전 16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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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으로 활약했던 정현(27)이 부상을 딛고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첫 판에서 탈락했다.
26일, 서울 송파 올림픽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에 출전한 정현은 조던 톰슨(호주, 세계랭킹 91위)에게 0-2(2-6, 4-6)로 패배했다.
특히 2018년에 열린 호주 오픈 남자단식 4회전에서 세계적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를 꺾으며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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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으로 활약했던 정현(27)이 부상을 딛고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첫 판에서 탈락했다.
26일, 서울 송파 올림픽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에 출전한 정현은 조던 톰슨(호주, 세계랭킹 91위)에게 0-2(2-6, 4-6)로 패배했다.
1세트에서 서브 게임 두 개를 내주며 끌려가다 패했고, 2세트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뒤집지 못했다.
지난 2014년 한국 프로테니스계에 나타난 정현은 이형택 현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의 뒤를 잇는 혜성으로 불렸다. 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19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8년에 열린 호주 오픈 남자단식 4회전에서 세계적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를 꺾으며 큰 화제가 됐다.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 3회전에서 알레산더 즈베레프를 줄줄이 꺾으며 올라온 정현은 당시 4회전에서 롤모델로 꼽았던 조코비치를 3-0 셧아웃으로 잡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당시 4강까지 올라가 만난 상대는 로저 페더러(은퇴)였지만 발바닥 부상으로 인해 기권했다.
이후 2020년 9월 프랑스오픈까지 나섰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에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2년 간 재활과 치료에 집중하던 정현은 지난 해 코리아오픈에서 권순우와 복식전에 나섰다. 그러나 허리통증이 재발해 다시 반 년 가량을 쉬었다.
정현은 경기 후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싸웠으며 복귀에 큰 의미를 두고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향후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는 ATP 광주오픈 챌린저가 있고, 이후 5월 7일부터 14일까지는 ATP 부산오픈 챌린저가 열린다. 관건은 컨디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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