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만에 단식 나선 정현, ATP 복귀전 16강 진출 실패

권수연 기자 2023. 4. 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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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으로 활약했던 정현(27)이 부상을 딛고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첫 판에서 탈락했다.

26일, 서울 송파 올림픽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에 출전한 정현은 조던 톰슨(호주, 세계랭킹 91위)에게 0-2(2-6, 4-6)로 패배했다.

특히 2018년에 열린 호주 오픈 남자단식 4회전에서 세계적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를 꺾으며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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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픈 챌린저에 나선 정현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으로 활약했던 정현(27)이 부상을 딛고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첫 판에서 탈락했다. 

26일, 서울 송파 올림픽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에 출전한 정현은 조던 톰슨(호주, 세계랭킹 91위)에게 0-2(2-6, 4-6)로 패배했다.

1세트에서 서브 게임 두 개를 내주며 끌려가다 패했고, 2세트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뒤집지 못했다. 

지난 2014년 한국 프로테니스계에 나타난 정현은 이형택 현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의 뒤를 잇는 혜성으로 불렸다. 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19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8년에 열린 호주 오픈 남자단식 4회전에서 세계적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를 꺾으며 큰 화제가 됐다.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 3회전에서 알레산더 즈베레프를 줄줄이 꺾으며 올라온 정현은 당시 4회전에서 롤모델로 꼽았던 조코비치를 3-0 셧아웃으로 잡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당시 4강까지 올라가 만난 상대는 로저 페더러(은퇴)였지만 발바닥 부상으로 인해 기권했다. 

서울오픈 챌린저에 나선 정현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2020년 9월 프랑스오픈까지 나섰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에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2년 간 재활과 치료에 집중하던 정현은 지난 해 코리아오픈에서 권순우와 복식전에 나섰다. 그러나 허리통증이 재발해 다시 반 년 가량을 쉬었다. 

정현은 경기 후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싸웠으며 복귀에 큰 의미를 두고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향후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는 ATP 광주오픈 챌린저가 있고, 이후 5월 7일부터 14일까지는 ATP 부산오픈 챌린저가 열린다. 관건은 컨디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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