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韓 대표팀에서 더욱 중용되나 "맹활약 뿌듯하다", 귀국한 클린스만도 인정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매 라운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 그리고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선수 실력을 인정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과 달리 클린스만호에서는 이강인이 더욱 중용될 것로 보인다.
유럽 출장을 마치고 26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보는 건 감독으로서 뿌듯한 일"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새롭게 한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지난 3월 안방에서 열린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에서 한국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4일 유럽으로 건너갔다. 손흥민(토트넘)과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뛰는 경기를 지켜보고 또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뉴스1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현 소속 팀인 레알 마요르카도 상당히 좋은 팀"이라면서 "물론 더 큰 구단에서 러브콜이 오면 당연히 선수로서는 기쁠 것이다. 물론 지금도 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서 뛰고 있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대표팀 공격에 손흥민, 수비에 김민재가 있다면, 이제 미드필더에는 이강인이 있다. 올 시즌 그는 마요르카의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4일에는 한국인으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최초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계속해서 올 시즌을 마친 뒤 좀 더 규모가 큰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이런 상황을 좋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이강인을 자신의 구상에서 배제하는 듯했다. 그러나 정작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는 이강인을 중용하며 신뢰를 보냈다.
이후 대표팀 선배들과 불화설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김민재는 개인 SNS를 통해 스스로 해명에 나서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 김민재와 직접 소통하며 이와 관련한 문제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의 경우)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여유를 갖고 만날 수 있어서 상당히 좋았다. 김민재가 사는 나폴리 인근에서 함께 식사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민재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정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김민재는 많이 안정된 상태다.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환경에서 뛰고 있다. 조만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다. 다음 A매치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만난 게 김민재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기둥'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과거 자신이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은 내가 영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팀이다. 기분 좋은 방문이었다"면서 "그렇지만 최근 결과가 안 좋아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현재 감독대행의 감독대행이 팀을 맡고 있는데, 빨리 수습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 "본인 역할에 충실하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도 있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전 그와 대화를 나눴는데 골을 넣어 기분이 좋았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웠다"고 했다.
이제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 현장을 돌며 국내파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초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 추첨이 열리는 카타르를 찾을 계획이다. 대표팀은 오는 6월 16일 페루(FIFA 랭킹 21위), 20일에는 엘살바도르(75위)를 초청해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번에 클린스만 감독이 찾은 선수들과 함께 언급한 선수들이 모두 모여 완전체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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