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유럽 화해 1970년 獨 총리 '무릎사과'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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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100년 전의 과거사에 대해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할 수 없다"는 인터뷰 발언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뉴탄친은 "일본이 100년 전의 일에 대해 사과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의 논리는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설마 1970년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유대인 위령탑 앞에서 무릎을 꿇어 사과한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를 비난하려는 의도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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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뉴탄친 "尹 일본 '무릎’ 발언 세계에 큰 충격"
"나치전범 기념관 세우면 피해국 용납할까"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100년 전의 과거사에 대해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할 수 없다”는 인터뷰 발언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산하 소셜미디어 매체인 ‘뉴탄친(牛彈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암시, 중국의 분노를 촉발한 대만 관련 발언 등 최근 상식을 벗어난 윤 대통령의 언행으로 세계는 충격을 받았고, 미국 국빈 방문길에 오르기 전에 한 발언으로 한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고 전했다.
매체가 지목한 것은 최근 논란이 된 윤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발언이다.
미국 방문에 앞서 윤 대통령은 24일에 공개된 WP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뉴탄친은 “일본이 100년 전의 일에 대해 사과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의 논리는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설마 1970년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유대인 위령탑 앞에서 무릎을 꿇어 사과한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를 비난하려는 의도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본은 나치전범을 엄벌하는 독일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일본 정부는 2차 대전 당시 전쟁범죄에 대해 변명하고 있고, 일본 정객들은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 “유럽이 화해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독일의 진심의 사과 때문이고, 바르샤바에서 무릎을 꿇었던 브란트 총리의 사과 때문이라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독일이 아돌프 히틀러, 파울 요제프 괴벨스(나치 독일 공보장관) 등의 위배가 보관된 기념관을 세우고, 독일 지도자들이 매년 참배하고 곡물을 봉납한다면 프랑스나 영국, 폴란드, 이스라엘이 이를 용납할 것인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1970년 12월 7일 당시 서독의 브란트 총리(재임 1969~1974년)는 ‘바르샤바 게토 봉기 영웅 기념물’ 앞에서 헌화를 하다가 갑자기 무릎을 꿇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런 무릎 사과는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독일과 피해국들 간의 화해와 협력의 출발점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브란트의 무릎 사과에 대해 동유럽 피해국들이 전쟁과 잔혹행위에 대한 독일인의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런 공적으로 브란트 총리는 1971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1990년 동·서독 통일 2년 뒤인 1992년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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