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 프로젝트 본격화… 삼성물산, 1분기 영업익 6410억원

건설 부문, 매출 52% 영업익 88% 증가
상사 부문, 원자재價 하락에 영업익 감소
리조트 부문, 레저 수요에 영업익 흑자전환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0조2390억원, 영업이익 64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1.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3% 늘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건설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 292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2.4%, 영업이익은 88.4% 늘었다. 최근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한 영향이다.

상사 부문 실적은 원자재 수요가 줄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올해 1분기 상사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7.7% 줄어든 3조604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9% 감소한 990억원이었다. 삼성물산은 다만 사업확대와 효율성 제고 노력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810억원 늘었다고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기저효과로 인해 상사 부문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사업 확대와 기초 수익력 제고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패션 부문은 판매 구조 효율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5260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을 냈다. 리조트 부문 역시 매출 788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