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소아과 이제 안녕"... 광주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만든다

광주 늦은 시간까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 부재 문제 해소 기대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소셜미디어에 "백화점 명품매점에서나 보는 오픈런을 소아청소년 병원 앞에서 본다"며 "이제 지역의료계와 함께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6일 광주시는 호남권역재활병원에서 현장브리핑을 열어 ‘광주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조성계획’ 등 어린이 공공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5월 중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공모계획을 수립하여 6월까지 선정절차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은 평일 및 휴일에 24시까지 운영하고, 24시 이후에는 응급의료체계와 연계 진료한다. 평일과 휴일에 24시까지 운영이 가능한 병원이나 의료법인을 지정 운영한다.

이들 의료기관에는 인건비와 시설개설자급, 홍보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광주시는 소아환자의 외래진료를 24시까지 제공함에 따라 경증 소아환자의 야간진료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경증 소아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분산할 수 있어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은 민선 8기 ‘손에 잡히는 변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이다.

강 시장은 "늦은 밤까지 아픈 어린이들을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을 지정하겠다"면서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전화 한 통이면 돌봄, 동행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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