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호, 지난주 부산서 '해상지휘관 회의' 개최… "협력 증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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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호주의 해상전력 지휘관들이 지난주 부산에서 만나 해양안보 증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한미일 해상지휘관들은 지난 3월엔 일본 요코스카(橫須賀) 소재 미 해군 7함대 사령부에서 만나 3자 훈련 방안과 해상작전 정보공유 강화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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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호주의 해상전력 지휘관들이 지난주 부산에서 만나 해양안보 증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6일 우리 해군과 미 해군 제7함대사령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부산에선 우리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한미일호 4개국 '해상지휘관 회의'(Fleet Commanders' Roundtable·FCRC)가 열렸다.
부산기지 내 해군 훈련함 '한산도함' 내에서 열린 이번 회의엔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중장)과 칼 토머스 미 해군 7함대사령관(중장), 사이토 아키라(齋藤聰) 일본 자위함대사령관(해장·중장급), 크리스 스미스 호주함대사령관(소장) 등이 참석했다.
미 7함대는 이번 회의에 대해 "다자 간 훈련, 항행의 자유, 해양법, 규칙·규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각국 지휘관들은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며 인도·태평양의 안보·안정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회의에선 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유하고 관련 협력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머스 사령관은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모이는 것은 우리가 해양 규범을 지지하고 공동의 이익을 위한 노력을 조정하는 데도 중요하다"며 "우리의 단합된 결의를 통해 인도·태평양을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유지하고 침략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호주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자국 인·태 전략 실행의 구심점으로 삼고자 만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도 참여하고 있다.
다만 우리 군 관계자는 군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 대해 "연례행사로서 각국 지휘관들이 모여 해양안보 강화 차원의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중요 정책을 새로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일호 해상지휘관 회의는 2018년 미국 측 제안으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이 9번째 회의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한미일 해상지휘관들은 지난 3월엔 일본 요코스카(橫須賀) 소재 미 해군 7함대 사령부에서 만나 3자 훈련 방안과 해상작전 정보공유 강화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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