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신생아 울음 2만번도 안 들렸다

김동준 2023. 4. 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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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월 출생아 수 2만명 선이 깨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1년 전보다 766명(3.7%)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5.1명으로,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1년 만에 경신했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상회하면서 2월 인구는 7452명 자연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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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표=통계청>

연초부터 월 출생아 수 2만명 선이 깨졌다. 전년 동기 대비 출생아 감소세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87개월째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자연감소세도 4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1년 전보다 766명(3.7%) 줄었다.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종전 사상 최소치는 작년 2월 2만705명이었다. 대구와 인천, 강원, 전남, 경북 등 5개 시도만 출생아가 늘었고 서울 등 나머지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5.1명으로,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1년 만에 경신했다. 작년 2월(5.3명)보다 0.2명 낮은 수준이다. 시도별 조출생률은 세종이 9.4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4.0명으로 가장 낮았다.

사망자 수는 2만7390명으로 전년보다 1905명(6.5%)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증했던 사망자 숫자가 정상화하는 모양새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상회하면서 2월 인구는 7452명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세는 2019년 11월부터 40개월째다. 대전과 경기, 세종 등 3개 시도는 자연증가했고 서울 등 14개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급감했던 혼인은 점차 정상화하고 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7846건으로 전년 대비 2541건(16.6%) 늘었다.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하고 일상이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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