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권총' 소지한 美 여성 호주 입국하려다 체포

강진욱 2023. 4. 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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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K 순금으로 도금된 권총을 소지한 채 호주로 입국하려던 28세의 미국 여성이 체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성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다가 수하물 X레이 검색 과정에서 가방에 권총을 싣고 온 사실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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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입국하려던 미국 여성이 소지한 순금 도금 권총 [호주 국경수비대 홈피 캡쳐.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24K 순금으로 도금된 권총을 소지한 채 호주로 입국하려던 28세의 미국 여성이 체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성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다가 수하물 X레이 검색 과정에서 가방에 권총을 싣고 온 사실이 적발됐다.

호주 국경수비대(ABF)는 당국에서 총기 반입 허가가 발급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법원에 보석금을 내고 현재는 풀려난 상태이지만,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징역 최대 1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 비자 취소와 함께 호주에서 추방될 수도 있다.

미국의 경우 국내선 비행기 이용객들은 장전하지 않은 총기류를 하드케이스에 밀봉한 상태로 탑승할 수 있다. 체크인할 때 총기 소지 사실을 신고하기만 하면 된다.

반면 호주에서는 1996년 태즈메이니아에서 총기를 든 남성이 35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난 뒤 자동·반자동 무기 소지를 전면 금지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총기 관련법을 제정해 운용하고 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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