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韓 쇼핑 품목은…中 화장품-日 식료품-美 의류

곽도영 기자 2023. 4. 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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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은 우리나라를 찾아 화장품·향수 쇼핑을 가장 많이 하고, 일본인은 식료품, 미국인은 의류 쇼핑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쇼핑 트렌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먼저 쇼핑 품목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의 75.8%가 화장품·향수 지출이 가장 컸다고 응답해 지출 품목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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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은 우리나라를 찾아 화장품·향수 쇼핑을 가장 많이 하고, 일본인은 식료품, 미국인은 의류 쇼핑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쇼핑 트렌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을 통해 서울역, 김포공항역, 공덕역,명동, 홍대 등에서 개별 면접으로 이뤄졌다. 선호 상품군과 장소, 쇼핑 시 고려하는 사항 및 국내 쇼핑 만족도와 개선점을 복수 응답으로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 일본, 미국 관광객의 쇼핑 행태는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쇼핑 품목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의 75.8%가 화장품·향수 지출이 가장 컸다고 응답해 지출 품목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식료품(41.9%)과 화장품 및 향수(32.4%) 응답 비율이 높았다. 미국인 관광객의 43.4%는 의류 및 피혁류를 샀다고 응답했다.

상품 선택 기준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은 브랜드(35.5%)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적 상품(33.8%), 미국인 관광객은 품질(39.6%)을 우선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가장 즐겨 찾는 쇼핑 장소도 주요 국가별로 달랐다.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87.1%)과 시내면세점(85.5%)을 선호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편의점(86.5%)과 소규모 상점(52.7%), 미국인 관광객은 편의점·백화점(각 62.3%), 재래전통시장(58.5%)을 자주 찾는다고 답했다.

쇼핑 만족도는 89.8%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었다. 관광 및 쇼핑환경 개선사항으로는 ‘언어소통(50.0%)’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83.9%)이 미국인 관광객(50.9%)보다 더 많은 불편을 호소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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