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밸류리츠, 삼성전자·삼우와 '스마트 그린 오피스' 만든다

김성수 2023. 4. 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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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밸류리츠·삼성전자·삼우, 미래형 공간 플랫폼 구축 MOU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이지스자산운용과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삼성전자,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삼우)와 손잡고 ‘스마트 그린 오피스’ 구축에 나선다. 미래융합ICT·인공지능(AI) 등 미래형 기술과 접목해서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다.

스마트 그린 오피스는 긴 노동 시간보다 생산성이 낮은 것을 해결하기 위해 사무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 사용하던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남은 공간에 식물을 키우는 사무실을 뜻한다.

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삼성전자,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 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손창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윤정규 이지스자산운용 리츠부문 대표)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과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삼성전자, 삼우는 지난 25일 서울 강동구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본사에서 미래형 공간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지난 2020년 7월 상장한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공모 상장 리츠다. 중심업무지구(CBD) 내 프라임급 오피스인 ‘태평로빌딩’, 여주 쿠팡물류센터 등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이번 MOU에는 △차별화된 스마트X그린 빌딩 개발 및 리모델링이 가능한 미래형 공간 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 △공간 비즈니스 시장의 변화 주도 △공동 이익 증진 도모를 위한 적극적 상호교류 내용이 담겼다.

4개 사는 향후 미래형 오피스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서 차별화된 스마트X그린 오피스 개발과 리모델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삼우는 미래 공간 플랫폼의 하드웨어인 모듈화 공간 구축 시스템(MPS) 디자인과 시제품 개발, 상용화 제품을 공급한다. 또한 플랫폼의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서 제품을 고도화한다.

다음달부터 MPS 시제품을 제작해서 오는 7월 성능 실험 완료, 9월 비주얼 테스트를 진행해 시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1~3만평 내외 오피스 자산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 미래공간플랫폼의 사용성과 만족도를 분석해 성능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G 등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MPS에 탑재되는 공간 환경 기술 카트리지를 삼우와 공동 개발한다. 사용자 중심 운영체제(OS) 구축을 위한 기술도 지원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시장의 임대인과 임차인 수요를 파악하고 운용 예정 자산에 미래형 공간 플랫폼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X그린 공간의 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보유 오피스 자산을 활용한 관련 데이터와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리츠가 보유 중이거나 신규 편입할 오피스 자산에 플랫폼 적용을 검토한다.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스마트X그린 빌딩 관련 개발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사용자 관점의 공간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모델 개발에 지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를 운용하는 윤정규 대표는 “스마트X그린 건축 기술과 플랫폼은 자산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삼우,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X그린 건축 기술을 선제적으로 오피스 자산에 적용하고, 운영 전략을 차별화해 국내 최고의 오피스 리츠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혁신기술을 이용한 디바이스, IoT 솔루션과 스마트X그린 건축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공간플랫폼으로 이지스자산운용과 밸류리츠가 설정한 자산의 공간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스마트X그린 빌딩의 가치를 높이는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창규 삼우 대표는 ”그간 삼우는 기술 발전에 따른 건축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지하고 기존의 설계용역 외 공간을 기반으로 한 사업영역으로 확장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스마트X그린 건축을 위한 솔루션을 마련함과 더불어 삼우가 직접 개발한 모듈화 솔루션을 공장 생산 건축기술 방식으로 공급함으로써 시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sung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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