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탓 '아쉬운 성적표'…반도체·디스플레이·소재까지 1Q 역성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전자소재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LG이노텍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역성장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영업실적 역성장, '아쉬운 성적표'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5조8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줄고, 영업손실은 3조4023억원으로 적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전자소재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LG이노텍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역성장했다. 올해 하반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은 투자·기술개발을 지속하며 반전을 꿰하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NAND Flash) 등 SK하이닉스 주력제품 출하량이 10~20%줄면서 영업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평균판매가격(ASP)도 D램은 약 10%후반, 낸드는 약 10%가량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감산에 돌입하며 충격완화에 나섰지만 글로벌 반도체 수요축소를 빗겨가긴 어려웠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다운턴(하강국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1분기 잠정 매출액은 4조 4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8%줄고, 영업손실은 1조98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매출 감소에 대비한 선제적 재고 감축과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 원가 혁신 등 고강도 비용 감축으로 손익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고 말했다.
양대 전자소재 부품회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올해 1분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삼성전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영업이익은 1401억원으로 66%줄었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조3759억원으로 10%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53억원으로 60%감소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출하량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챗GPT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고성능·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과 미국에 대규모 설비투자도 추진 중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 최고재무책임자)은 "올해 중에는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흑자전환을 기대한다. 정보통신(IT) 제품의 수요가 반등하고, 화이트·게이밍 OLED(올레드) 등 주력 제품의 양산에 발맞춰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시설도 감축 운영과 같은 체질개선도 단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업황 개선이 시작되는 만큼 흑자 전환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소재 부품회사도 하반기를 분기점으로 삼고, 고부가가치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영업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부터 사업부문별 전자장비(전장)용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 증가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통신모듈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용 부품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주혁이 억지로 스파링 시켜"…학폭 피해자가 공개한 영상 보니 - 머니투데이
- 편승엽 "7개월 산 故 길은정과 이혼→소송…속이 말이 아니었다" - 머니투데이
- "故서세원 아내-서동주 충돌 직전까지"…캄보디아 빈소서 갈등 - 머니투데이
- 조형기, 美서 목격→6개월 만에 한국서 포착…"럭셔리 차 태워줘" - 머니투데이
- 장영란, 女환자에 번호 준 남편 목격…진료실 달려갔다 눈물 '펑펑' - 머니투데이
- '정답 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모자란 남자" 악플 저격 - 머니투데이
- "♥옥경이 치매 증상 멈춰"…태진아, 깜짝 소식 알렸다 - 머니투데이
- 빽가, 연예인 전 여친 저격…"골초에 가식적, 정말 끝이 없다" - 머니투데이
- 큰 돈 번 줄 알았는데…대박난 '삐끼삐끼', 원곡자 토니안이 놓친 것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