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에 IT기업들 주춤…재계순위 대부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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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카카오, 쿠팡을 제외한 모든 IT 대기업의 재계 서열 순위가 작년보다 하락했다.
권남훈 건국대경제학과 교수는 IT기업들의 재계 서열 순위가 하락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대응으로 풀린 유동성이 흡수되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IT 분야가 경제가 위축될 때 전통 산업보다 더 크게 타격을 받는 경향이 있다"며 "인터넷, 게임 등 업종별로 팬데믹 기간에 특별히 더 성장한 기업들은 (이전과 비교해 최근) 상대적으로 더 성장이 주춤해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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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에 성장 주춤"
상출집단에 쿠팡 들어가고 두나무 빠져
카카오, SM 인수 후 계열사 136개로 늘어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 카카오, 쿠팡을 제외한 모든 IT 대기업의 재계 서열 순위가 작년보다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된 이후, 팬데믹(대유행) 기간 수혜를 입은 인터넷, 게임, 가상자산 기업들의 성장이 주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5일 공개한 ‘2023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기업 자산 총액 5조원이 넘는 IT 대기업은 총 8곳으로 △KT(12위) △카카오(15위) △네이버(23위) △넷마블(41위) △넥슨(43위) △쿠팡(45위) △두나무(61위) △크래프톤(68위)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네이버, 넷마블, 넥슨, 두나무, 크래프톤은 재계 순위가 전년 보다 떨어졌다. 네이버는 자산 총액이 전년 보다 1조7000억원 늘어난 20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재계 순위도 한 계단 떨어지는 데 그쳐 선방했다. 게임업체들은 4~9 계단씩 하락했다. 넷마블은 게임업체 중 유일하게 자산 총액이 역성장했다. 올해 자산 총액은 전년 보다 1조5000억원 감소한 11조7900억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산 총액은 전년보다 3조4000억원 줄어든 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거래수수료 수익과 고객예치금이 감소한 영향을 받아다. 자산총액이 10조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도 제외됐다.
KT는 작년과 같은 전체 재계순위 12위에 올랐다. 자산 총액은 전년보다 3조8000억원 늘어나 45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도 재계순위에 변동 없이 전체 15위를 지켰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로 계열회사는 11개 늘어 총 147개가 됐고, 자산총액은 2조원 증가해 3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공개매수해 지분 30% 이상 최다출자자가 됐다.
쿠팡은 거래규모 및 매출증가, 물류센터 투자, 신규 자회사 설립 등으로 자산이 증가하며,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원 이상)’에 들어가게 됐다. 자산 총액은 2조5000억원 가량 늘어 11조1000억원이 됐고, 재계순위는 8계단 뛰어 45위에 올랐다.
권남훈 건국대경제학과 교수는 IT기업들의 재계 서열 순위가 하락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대응으로 풀린 유동성이 흡수되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IT 분야가 경제가 위축될 때 전통 산업보다 더 크게 타격을 받는 경향이 있다”며 “인터넷, 게임 등 업종별로 팬데믹 기간에 특별히 더 성장한 기업들은 (이전과 비교해 최근) 상대적으로 더 성장이 주춤해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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