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천안함 유족들에 최고 예우”… 해군 호국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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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우리 해군의 희생을 기리고 양국 간의 굳건한 동맹을 강조하는 호국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한·미동맹 70주년과 건군 75주년, 충무공 이순신 탄생 478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한 총리는 음악회에서 연평해전과 천안함 유가족들과 장병들의 영웅적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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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이례적으로 유족대표 동반 입장
각별한 예우로 호국영웅과 유족에 감사 표시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에 참석한다. 이번 음악회는 한·미동맹 70주년과 건군 75주년, 충무공 이순신 탄생 478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주요 인사들과 주한미군 등 각국 무관단, 참전·보훈용사, 보훈단체, 사전예약한 일반 국민 등 약 2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음악회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故 윤영하 소령·황도현 중사와 천안함 사건으로 희생된 故 김경수 상사·장철희 일병 등 연평해전과 천안함 용사들의 유족들도 참석한다. 한 총리는 이번 음악회에서 유족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이날 그간의 행사 관례를 깨고 직접 유족대표를 모시고 입장할 예정이다.
황 중사의 부친인 황은태(77) 씨도 “친구들이 제게 ‘여태까지 아들을 생각하느냐’라고 하는데, 20년이 지나도 부모는 아들을 생각하면 울컥하는 설움이 있다”면서 “안보를 놓고 정쟁을 벌이는 정치인들에게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느냐’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호국음악회도 연평해전이 잊히지 않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음악회는 유명 뮤지컬 음악감독인 박칼린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다. 한국 해군과 주한 미8군 군악대‧의장대 외에도 해군 홍보대, 쇼콰이어 하모나이즈,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뮤지컬팀 온스테이지, 가수 소향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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