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재건 서두르는 축구협회…내주 전무 후보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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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받았던 축구인들에 대한 '기습' 사면과 철회의 책임을 지고 부회장단과 이사진이 전원 사퇴한 대한축구협회가 이사회 재건과 조직 개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축구협회는 지난 4일 부회장단과 분과위원장을 비롯해 전무이사와 사무총장 등 모든 이사진이 사퇴한 터라 사실상 행정 공백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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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승부 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받았던 축구인들에 대한 '기습' 사면과 철회의 책임을 지고 부회장단과 이사진이 전원 사퇴한 대한축구협회가 이사회 재건과 조직 개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6일 "이사회를 새로 구성하는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라며 "늦어도 5월 10일까지는 새로운 이사회를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4일 부회장단과 분과위원장을 비롯해 전무이사와 사무총장 등 모든 이사진이 사퇴한 터라 사실상 행정 공백 상태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대회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기술발전위원회, 심판위원회, 공정위원회, 의무위원회, 윤리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 분과위원장과 부회장 선임에 힘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축구협회에서 신경을 쓰는 자리는 전무이사다.
전무이사는 축구협회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축구인들과 축구협회의 소통 창구 역할도 맡는다.
이 때문에 그동안 축구협회는 현장 상황의 이해도가 높은 '전문 경기인' 출신의 인사를 전무이사로 앉혀왔다.
하지만 이번 사면 및 철회 사태를 통해 전무이사는 소통 능력과 더불어 축구협회장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축구협회 역시 전무이사 선임을 놓고 '경기인 출신' 뿐만 아니라 축구 현장의 이해도가 높은 '비경기인 출신' 인물까지 후보군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정몽규 회장이 전무이사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이사진들 꾸리는 데도 애를 쓰고 있다. 다만 현직이 있는 분들이 제안을 고사하는 경우도 있어서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빠르면 5월 초, 늦어도 5월 10일까지는 이사회 구성을 마칠 예정"이라며 "홍보 기능도 강화하고 새로 선임되는 전무이사와 정몽규 회장이 함께 상의해서 조직 개편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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