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영업이익 3339억원…"하반기 수익 확대"(종합)

옥승욱 기자 2023. 4. 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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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올 1분기에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판매 물량 확대와 자동차 강판 등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더 늘릴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분기는 성수기를 맞아 판매 물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원가 부담이 있는 부분은 자동차강판, 후판 등의 가격 협상을 통해 1분기보다 더 높은 이익을 내겠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현대차그룹과의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톤당 15만원 가량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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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업이익, 전년비 52.1% ↓
매출 6조9797억…전년비 8.5% 감소
車강판·후판가 인상 등 통해 수익 개선

[서울=뉴시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현대제철이 올 1분기에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판매 물량 확대와 자동차 강판 등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더 늘릴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1% 감소한 333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3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5.4% 감소한 217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때 한층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은 6.8%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760억원, 당기순손실 280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조업 정상화로 전분기 대비 생산량과 제품 판매량이 모두 증가한 결과다. 파업과 태풍 피해 복구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분기는 성수기를 맞아 판매 물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원가 부담이 있는 부분은 자동차강판, 후판 등의 가격 협상을 통해 1분기보다 더 높은 이익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 포스코의 코일철근 생산과 관련한 질문들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원배 고로사업본부장은 "올해 현대차·기아에 열연·냉연강판을 포함해 자동차강판 440만톤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들에게는 110만톤을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올해 총 550만톤의 자동차 강판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과 올 상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국내 완성차 업계와는 올해 2월부로 가격 협상을 완료했다"며 "최근 2년간 4차례 가격 인상을 이어온 만큼, 올 상반기에는 2022년 원료 가격 하락분을 반영해 일부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원료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을 반영해 자동차 강판 가격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현대차그룹과의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톤당 15만원 가량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제철은 포스코가 코일철근을 생산한다 하더라도 철근사업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수 전기로사업본부장은 "포스코가 코일철근을 생산해 시장에 진입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직선철근과 코일철근은 시장이 달라 직선철근 시장이 포스코 코일철근 유입으로 변화가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지금도 코일철근을 구매해 고객사에 판매하고 있다"며 "포스코에서 코일철근을 생산한다고 해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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