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분기 영업익 1453억원… 수요 둔화에 60.4%↓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0.4% 줄었다. / 사진=LG이노텍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둔화의 여파로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위축됐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3759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수요 둔화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럼에도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 증가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통신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 공급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 1분기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3조54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전방 수요 둔화에도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이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기판소재사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TV·PC 등의 IT 수요가 부진한 탓에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0% 감소한 330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반도체 기판 중심으로 수요가 줄고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전장부품사업은 1년 전보다 22% 증가한 38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인 배터리관리시스템, 통신모듈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장부품사업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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