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기관 위원장, 기시다 테러 상황에도 "장어덮밥 잘 먹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의원(하원) 7선 의원인 다니 고이치 국가공안위원장은 어제(25일) 자민당 의원의 정치 집회에 참석해 총리 테러 당시 경찰청으로부터 사건 발생 연락을 받은 뒤 대응과 관련해 "시찰 현지에서 기대하고 있던 장어덮밥을 잘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미야구치 하루코 의원은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다니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건에 대한 위기감과 긴장감을 느끼지 않는 인물에게 요인 경호와 경비 책임을 맡겨도 되는가. '장어덮밥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청을 관리하는 국가공안위원장이 지난 15일 기시다 총리가 폭발물 투척을 당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에도 "장어덮밥을 잘 먹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의원(하원) 7선 의원인 다니 고이치 국가공안위원장은 어제(25일) 자민당 의원의 정치 집회에 참석해 총리 테러 당시 경찰청으로부터 사건 발생 연락을 받은 뒤 대응과 관련해 "시찰 현지에서 기대하고 있던 장어덮밥을 잘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5일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에서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섰다가 폭발물을 투척당했으나 대피해 부상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국가공안위원회는 경찰청과 함께 국가경찰기관으로 분류됩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미야구치 하루코 의원은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다니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건에 대한 위기감과 긴장감을 느끼지 않는 인물에게 요인 경호와 경비 책임을 맡겨도 되는가. '장어덮밥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다니 위원장이 출장지에서 사건을 보고 받고 필요한 지시와 정보 수집을 하면서 일을 계속했다"며 경질을 거부했습니다.
다니 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미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긴장감을 갖고 직무를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즈미 준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국가공안위원장으로서 긴장감이 부족해 재미로 한 농담일 수 있지만 센스가 없다"며 "이런 사람 밑에서 경찰 전체가 긴장감을 갖고 G7 정상회의를 해 낼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영현 기자yoo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란서 히잡 안 썼다고 패싸움 벌여…여성 1명 사망
- "요즘은 못 외워요"…아파트에 스웨덴어 넣고 25글자도
- 입주민 집에 몰래 들어간 관리소 직원…음란행위 하다 딱 걸렸다
- "임창정, 주가 조작 세력 투자"…"나도 피해자"
- 조형기, 방송활동 중단 후 변함없는 근황 공개
- "모국 언론이 가장 적대적"…하연수, 日 그라비아 데뷔설에 발끈
- "기도하면 살아난다"…동생 시신 2년간 방치한 목사
- [영상] 윤석열 대통령-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DC서 첫 대면…부부 동반 한국전 기념비 참배
- 도난 차량으로 과속한 10대 2명…6개월 아기 참변
- [Pick] 남의 차 올라타 폭행 · 파출소에 소변…'난동' 70대의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