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공식전 2번째 멀티골…뭐가 같고 달랐나?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4.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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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2·마요르카)이 스페인 실업/프로축구 및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156번째 매치에서 첫 멀티골(1경기 2득점)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2021-22 라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1-6패)에서 마요르카 체면을 세운 득점 이후 스페인 팀들에 '이강인의 왼발은 패스와 크로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헤타페전이다.

헤타페전 멀티골 역시 마요르카 1, 3번째 득점이라 승부를 가른 결승골은 아니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리바운드 득점으로 헤타페전 첫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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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2·마요르카)이 스페인 실업/프로축구 및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156번째 매치에서 첫 멀티골(1경기 2득점)을 달성했다.

마요르카는 헤타페와 2022-23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30라운드 홈경기를 3-1로 이겼다. 후반 11분 동점골을 넣은 이강인은 추가시간 5분 2골 차이로 달아나는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강인은 2017년 12월 스페인 3부리그에서 성인클럽축구, 2018년 9월 유스리그로는 UEFA 대항전에 데뷔했다. 스페인은 1~2부가 프로, 3~5부 리그는 실업 축구다.

이강인이 헤타페와 2022-23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 홈경기 멀티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클럽 축구선수로는 첫 멀티골이지만, 모든 공식 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2득점으로 한국 4-0 승리에 공헌한 루마니아와 도쿄올림픽 16강 B조 2차전이 처음이다. 이강인이 639일 만에 기록한 1경기 2골은 비슷한 듯 달랐다.
공통점1 - 박스 안에서 왼발, 결승골은 아닌
올림픽 루마니아전과 라리가 헤타페전은 이강인 왼발 슛이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보여준 경기라 할 만하다. 1년 9개월 전처럼 이번 멀티골도 모두 왼발에서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와 2021-22 라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1-6패)에서 마요르카 체면을 세운 득점 이후 스페인 팀들에 ‘이강인의 왼발은 패스와 크로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헤타페전이다.

루마니아전 이강인 멀티골은 한국 3, 4번째 득점이었다. 헤타페전 멀티골 역시 마요르카 1, 3번째 득점이라 승부를 가른 결승골은 아니다. 4골 모두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온 득점인 것도 같다.

공통점2 - 동료 도움을 받아 1골
올림픽 루마니아전 이강인은 페널티킥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지 6분 만에 강윤성(26·상무) 어시스트를 왼발 추가골로 연결했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리바운드 득점으로 헤타페전 첫 골을 넣었다. 마요르카 수비수 안토니오 라이요(32·스페인)는 후반 추가시간 6분 헤딩 패스로 이강인의 단독 속공 후 쐐기골의 발판을 만들어 도움을 기록했다.

공통점3 - 모든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
이강인은 올림픽 루마니아전 교체 투입됐다. 11분 만에 2차례 유효슈팅을 멀티골로 만들어 득점력을 시위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헤타페전도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2번으로 루마니아전과 같다.
이강인이 루마니아와 도쿄올림픽 B조 2차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차이점1 - 선발과 백업
올림픽 루마니아전 이강인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후반 34분에야 출전 기회를 얻었다. 라리가 12경기 연속 선발 멤버로 나선 헤타페전과 대조적이다.

거취 문제로 어수선하여 올해 1월 이적시장 기간 1번씩 교체 투입 및 결장했던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10월 하순부터 17경기 연속 마요르카 주전 기용이나 마찬가지다.

차이점2 - 득점 외 슈팅
이강인은 멀티골로 이어진 2차례 유효슈팅 외에는 올림픽 루마니아전 득점 시도가 없다. 출전 시간도 짧았고 한국 무실점 승리가 유력한 분위기라 상대를 불필요하게 자극할 우려도 있었다.

반면 마요르카는 헤타페에 지고 있었다. 1-1이었던 후반 17분 베다트 무리치(29·코소보) 헤딩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는 등 이강인이 더 많은 골을 원한 이유다.

차이점3 - 에이스 여부
이강인은 도쿄올림픽 본선 기간 3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평균 30분 출전에 그쳤다. 첫 경기 스타팅 멤버로 나왔으나 나머지 3경기는 모두 후반 교체 투입이었다.

2022-23 라리가에서는 29경기 5골 5도움이다. 출전당 79.5분을 소화한 주전으로서 마요르카 득점 34.5%(10/29)에 관여했다.

이강인은 헤타페전 세트피스에서 크로스 및 키패스로 무리치의 헤더 및 오른발 슛을 이끌었다.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마요르카 진영에서 전반 2번 및 후반 1차례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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