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尹 '일본 무릎' 주어 논란, 홍석준"지월지교", 박상혁"국힘도 상상 못해서"

박준범 2023. 4.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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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4월 26일 (수요일)

■ 대담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尹 '일본 무릎' 주어 논란, 홍석준"지월지교", 박상혁"국힘도 상상 못해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 野는 대통령 외교 리스크 만들기 위해 혈안...합리적인 비판하길

-논공행상으로 원외 인사 사무부총장 임명은 이례적...송영길은 돈봉투 모를 수 없어

-김포 골드라인, 단기간 성과 위해 무리한 추진으로 교통난 발생...수상버스 도입도 고려해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일즈 외교 좋으나 왜 김건희 여사에게 중간 보고? 지시까지 있었다면 국정 농단

-송영길 탈당은 책임감 느끼는 최소한의 조치, 검찰의 철저한 조사도 필요

-김포 골드라인, 역대 모든 정부의 무책임...서울시 등 지자체 간 협력도 필요해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미국에서 열심히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국내에서는 다른 얘기로 뜨겁습니다.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 회견에서 했다는 이른바 무릎 발언입니다. 오늘도 두 분의 현역 의원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석준): 네, 안녕하세요.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상혁):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먼저 홍 의원님, 무릎 발언을 놓고 국민의힘 당 대변인실에서 오욕으로 대응하겠다는 메시지가 아마 처음 나왔을 겁니다. 그때부터 걱정하시던 분은 없으셨어요?

◆ 홍석준: 내용을 보기 전까지는 정확하게 몰랐으니까요.

◇ 이승훈: 메시지가 그렇게 나오고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이런 얘기 들으시면 어떠십니까?

◆ 홍석준: 대통령실도 그렇고 저희 당의 대변인부터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이 하는 내용에 대해서 좀 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판단을 해야 한다.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대변인실이 이렇게 대응하는 데 있어서 역량이 부족하다. 그렇게는 보지 않았어요?

◆ 홍석준: 그런 이야기도 사실은 있죠. 특히 외신 기자 간담회를 할 때 그 질문지라든지, 또 대통령의 발언을 정확하게 녹음하는 거라든지. 특히 사실은 질문 내용이 워싱턴포스트가 한미 관계를 중심으로 했어야 되는데, 한일 관계가 질문지가 나왔을 때는 미리 체크를 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혁: 그 발언이 보도가 되었을 때 이게 즉흥 인터뷰도 아니고 말 그대로 사전 인터뷰 아니겠습니까? 그 발언이 나왔을 때 유상범 대변인은 왜 그렇게 답변을 했을까요? 누구나 봐도 상식적으로 이거는 한국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의 관방장관이나 극우 언론인 산케이 신문의 보도 태도라고밖에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도 주어가 일본이라고 당연히 생각하고 답변을 하셨던 거예요. 그런데 사실관계를 보니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었던 거죠. 그러니까 이 자체가 의미하는 것은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상식적인 사람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발언이라는 것을 그 자체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생각이 하나 먼저 들고요. 두 번째로 좀 전에 홍 의원님 얘기 주셨는데, 대통령실에도 오늘 우리 당 최고위원회 때도 서영교 최고위원이 보여주셨는데 공지를 했어요. 원문이라고 하면서요. 거기에는 어제 워싱턴포스트의 기자가 얘기했던 것과 달리 주어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대응이 굉장히 미숙하고 조금 더 의미를 파악하자면 그걸 숨기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점도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제 1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비행기를 타면 국민들이 걱정하고, 이제는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걱정하는 일이 있죠. 12년 만에 미국 국빈 방문이라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국민의힘까지 스스로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홍석준: 저는 여기서 정말 민주당에 부탁을 하고 싶은 말은 과연 지금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 외교 현장에서요. 외교라는 게 총성 없는 전쟁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미국에서 뛰고 있는데 이런 식, 사실은 우리 대한민국 아니고서는 이런 논쟁에 대해서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선진국 어디에도 이런 논쟁에 관심이 전혀 없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정말 민주당이 국익적 측면에서 좀 더 바라봤으면 좋겠다. 유명한 정치 격언에 '정치도 해안선에서는 멈춘다.' 즉 정쟁도 국익을 위해서는 같은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이런 큰 의미인데, 저는 민주당의 프레임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꼬투리를 잡고 자꾸 침소봉대를 하고 때로는 가짜 뉴스를 퍼뜨려서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깎아내리고 또한 대통령의 리스크를 자꾸 만들려고 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 이번 사안만 하더라도 전체적인 맥락은 지금 유럽에서도 100년 간의 많은 전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협력이 된다. 한일 관계에서도 100년 전에 불행한 일이 있었지만 협력을 해야 된다. 이런 게 전반적인 논조이고 결국은 항상 일본이 무릎 꿇어서 이야기를 진행되고 이렇게 해서는 되겠느냐 하는 게 맥락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이나 우리 김대중 대통령도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고요. 그런 걸 가지고 한 부분만 싹뚝 잘라내서 침소봉대하면서 일본이 무릎 꿇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이런 식으로 대응을 하는 것은 정말 책임 있는 일당의 그런 자세가 아니다. 심지어 외교 현장에서 예를 들면 대통령께서 대만 해협에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원치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 중국의 외교 대변인 같은 경우는 입에 담지 못할 부용치훼(不容置喙)라고 했죠. 사실은 '훼'자가 굉장히 고약한 말입니다. 새 혹은 멧돼지 부리, 이런 것이기 때문에 좀 심하게 말하면 주둥아리 함부로 놀리지 마라. 이런 이야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외교부에서도 중국의 싱하이밍 대사를 초치해서 항의도 하고 하니까 또 중국의 친강 외교부장 같은 경우는 또 불장난하다가 불타 죽는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도 사실은 같은 식구고 같은 우리나라의 정당이라면 중국에 먼저 항의를 하고 비판을 해야 하는데, 중국에는 아무런 비판을 안 하다가 대통령이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느냐. 이런 식으로 지금 민주당은 비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꾸 비판할 것을 찾아보니까 양이원영 의원은 대통령이 왜 넷플릭스에 투자하느냐. 이런 어이 없는 비판이 나오는 거죠. 그래서 비판을 하더라도 외교에 대해서는 좀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비판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상혁: 홍 의원님은 이 사안이 아주 작은 사안을 가지고 침소봉대한다고 얘기하시고 말꼬리 잡기라고 얘기하시는데, 한국과 일본의 관계. 이게 어떻게 그런 작은 사안입니까? 말 그대로 역사 의식, 그리고 여러 차례 우리 이 자리에서 얘기했지만 지금도 일본이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그것이 공식화된 발언으로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교과서에도 엄연히 실리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요. 대통령의 이 사안을 보는, 한일 관계를 보는 역사의식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 주목하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죠. 우리 민주당에서도 대통령께서 방미하시기 전에 여러 가지 힘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제가 여러 차례 외교의 기본은 국내의 정서를 배경으로 삼으면 훨씬 더 외교력, 협상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해야 할 것, 반드시 관철해야 할 사안들은 이러한 것이다. IRA나, 반도체 관련된 법들이거나,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익을 위한 것들이요. 또는 최근에 문제가 된 도청 문제에 대한 것이다. 이렇게 굉장히 대통령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건설적인 안을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관련되어서 야당이 이렇게 국내에서 비판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강하게 주장할 수밖에 없다. 이런 목소리를 가지고 외교에 임하시도록 저희들이 준비해 왔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제가 말씀드리는 것처럼 지금 워싱턴포스트의 인터뷰도 그렇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도 그렇고, 왜 우리 국익을 스스로 훼손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 중국과의 관계를 말합니까. 지금 홍 의원님 잘 아시지만 중국이 우리나라의 제1 교역국입니다. 이런 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발언들로 인해서 오히려 국익을 훼손하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 잘 생각해 보시면 지금 이 엄중한 상황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 이승훈: 박 의원님, 지금 한 5조 8천억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지금 세일즈 외교의 성과는 있다고 보십니까?

◐ 박상혁: 어제 넷플릭스 CEO하고 만나서 25억 달러 3조 2천억 정도 투자 효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또 다른 것이 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승훈: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틀 동안 44억 달러, 그러니까 한 5조 8천억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박상혁: 저는 윤석열 대통령뿐만 아니라 역대 모든 대통령들이 그런 부분들에 열심히 해 주시는 데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에도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지점이 있는데 아시는 것처럼 넷플릭스는 우리나라의 콘텐츠를 이용해서 세계적으로 많은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도에만 해도 전문가들은 한 8천억 정도를 국내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도 그걸 더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자연적인 현상, 지금 워낙 우리나라의 콘텐츠가 좋기 때문에요. 그리고 제작 역량이라 창의성이라든지 좋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늘려갈 수밖에 없는 건데, 이걸 지금 크게 확대한 것은 아닌가 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고요. 더 중요한 것은 이번 넷플릭스 투자와 관련되어서 왜 김건희 여사가 중간에 보고받죠? 대통령실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대통령과 CEO가 서신을 주고받고 중간에 김건희 여사가 보고를 받았다. 보고를 받았으면 또 지시도 했을 거 아닙니까? 그 이유가 김건희 여사가 관심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관심이 있으면 한미 관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관계. 이런 것에도 다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하나요? 영부인 제도 없애겠다고 했고 제2부속실도 없애겠다고 한 게 공약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굉장히 중요한, 이거는 아주 부수적인 문제가 아니라 투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중요 사안인데 민간인인 김건희 여사가 무슨 자격으로 보고를 받죠. 그리고 만약에 어떤 지시가 있었다면 이거야말로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했던 국정농단의 또 다른 예가 아닙니까? 저는 그런 점에서 이번에도 돌아오면 결국 이 문제도 다시 확인해야 하고, 또 국회 운영위라든지 이런 데서 검증받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승훈: 홍 의원님, 대통령이 지금 5조 8천억 원 투자 유치하고 이틀 동안 44억 달러 투자 유치하고 열심히 해서 많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 대통령의 성과를 여당에서 실언해서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건 아닙니까?

◆ 홍석준: 그런데 유상범 의원이 주요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 못 했다고 하죠. 그 부분은 본인의 실수로 인정을 했죠. 방금 박 의원이 말씀하신 것에 대한 팩트 체크를 제가 잠깐 하면, 조금 전까지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69억 불 정책으로 MOU를 맺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지금 환율이 왔다 갔다하지만 거의 9조 정도 되는 거죠. 그리고 여기에는 중요한 건 금액도 금액이지만 투자의 질인데, 방금 말씀하신 넷플릭스 콘텐츠뿐만 아니라 또 코닝이라든지, 최첨단 기업으로부터 반도체라든지, 청정 수소라든지. 이런 최첨단 기업의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투자의 질이 일단 굉장히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양이원영 의원이 말한 것 같은데 넷플릭스에 이미 투자하고 있다는 것은 넷플릭스의 CEO 테드 서렌도스 회장이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것을 제가 직접 확인을 해봤는데 2016년도부터 2022년 작년까지 넷플릭스에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금액이 2배 이상 많다. 기존의 6년에 비해서 4년 동안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기존 투자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더 많이 투자하는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김정숙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인도 타지마할 관광을 갔다 오셨어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할 건 아니고, 동시에 대통령과 정부와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를 했는지. 그건 확인해 봐야 할 사항입니다마는 어쨌든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간 김정숙 여사에 비해서는 1천분의 1도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이승훈: 이번에는 민주당 얘기하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얘기 하겠습니다. 홍 의원님,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송 전 대표의 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요?

◆ 홍석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사실 지금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음 파일이 너무 생생하고 많은 사항들이 현재 녹취돼 있고 JTBC에서 아마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것이 계속 나올 것 같은데요. 이미 나온 것만 하더라도 강래구 감사가 영길이 형한테 보고를 했다는 등, 또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이던 박 모 씨가 돈을 300만 원으로 나눴다는 등. 그런 녹취가 다 나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송영길 전 대표가 몰랐다는 것은 이야기가 안 되고요. 특히 끝나고 난 다음에 어떻게 보면 논공행상으로 윤관석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그리고 이정근 사무부총장을 임명한 자체가요. 원외 인사가 사무부총장에 들어간다는 자체는 굉장히 이례적이고, 거기에 대해서 송영길 전 대표가 이정근 사무총장의 역할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성과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베풀어줬다. 이런 식으로 되는 건데, 저는 이번 돈 봉투 사건을 보고 민주당이 굉장히 집단적 도덕적 불감증에 빠져 있다. 그 녹취록도 보면 "형님 주시는 김에 우리도 주세요"라든지 참 낯 뜨거운 멘트들이 계속 있을 뿐만 아니라요. 이것을 디펜스하기 위해서 장경태 의원이라 이런 분들이 이건 밥값이고 교통비밖에 안 된다는 등, 정성호 의원이 물론 사과는 했습니다마는 이런 식의 디펜스를 하는 거 보고 참 민주당이 도덕적 불감증에 빠졌구나. 이런 걸 많이 느꼈는데, 더 가관인 것은 송영길 전 대표가 오니까 역시 큰 그릇, 물욕

이 없다. 또 이런 것까지 하는 걸 보고 민주당이 큰일 났구나.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박상혁: 저는 이게 조금 사안이 되었습니다마는, 이 사건 자체는 굉장히 심각하게 저도 생각을 하고 저희 민주당에서도 더 과감하게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 자체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제가 확인할 바는 없죠. 워낙 전당대회 자체가 큰 규모의 선거이다 보니까 캠프의 운영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제가 개인적으로는 알 수는 없으나,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이라든지 국민들이 받아들일 정서. 이런 것을 생각한다면 저는 그런 의미에서도 자체 조사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요. 물론 검찰이 여러 가지로 그동안 매우 민주당에 대해서 적대적인 태도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철저히 조사하는 게 맞겠다라는 지도부의 판단이 저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사안은 변명하고 이럴 때가 아닙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더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먼저 송영길 전 대표가 탈당한 것은 송영길 전 대표로서는 매우 해야 될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박 의원님, 그러면 송영길 전 대표가 탈당을 하면 탈당함으로써 당은 자유로워질 수 있는 건가요?

◐ 박상혁: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고요. 그 부분과 관련돼서 사법적 처리를 받는다든지 이런 것은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고, 본인 자체가 일단 당인이었던 사람이 당을 떠난다는 것은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표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본인으로서는 최소한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필요한 조사 결과에 따른 처리들은 또 계속적으로 해나가야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지난번에도 제가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말 그대로 꼬리 자르기 식으로 실명을 거론해서 그렇습니다마는 과거에 문제가 되었던 국민의힘의 지금 정보위원장 박 모 의원이신데요. 저희 국토위에서 굉장히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되었을 때 어느 날 갑자기 전격 탈당하더니 아무도 모르게 복당을 하셔서 정보위원장을 하고 계세요. 이런 식의 조치가 아니라는 말씀을 저희가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 이승훈: 그 말씀하셨어요. 홍 의원님, 지금 꼬리 자르기라는 말이 나왔는데 여당도 꼬리 자르기라는 말을 요즘에 하고 있어요. 그러면 꼬리의 머리는 이재명 대표를 말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확실한 근거가 있으신 겁니까?

◆ 홍석준: 송영길 전 대표는 사실은 꼬리 자르기로 잘리실 분이 아니죠. 송영길 전 대표는 민주당의 당 대표로서, 5선 중진의원, 586 주자의 어떻게 보면 선두주자이자 맏형 격이고 인천광역시장까지 하신 분입니다. 그러니까 때문에 민형배 의원이라든지 윤미향 의원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꼬리 자르기로 탈당해서 되실 분이 아닌 거죠. 그다음에 또 이 사안은 워낙 관련된 분들이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부터 시작해서 지금 특정되는 사람이 10명에서 20명 정도 될 것 같은데요. 워낙 해당 당사자들이 많아서 한두 명으로 지금 해결될 수 있는 그런 사항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사안을 보고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하고 이렇게 처리하는 거 보면 아주 좀 특이한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검찰에서 탄압을 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송영길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태도가 좀 다른 것이 민주당의 태도로 봐서는 이상한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는 전당대회 할 때부터 '이심송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많이 송영길 전 대표가 이재명 당시 후보가 마지막 경선할 때 사사오입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편의를 많이 봐줬고요.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송영길 전 대표의 돈을 나눠준 박 모 보좌관 같은 경우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근무를 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관계,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 간의 관계가 어떤 결말이 될지는 앞으로 수사를 보고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 박상혁: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는 사안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거에 따른 대응도 연히 다른 문제이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야말로 아시는 것처럼 수 년에 걸쳐서, 검찰 모든 인력이 총동원되어서 하고 있는 수사 양태인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이번 송영길 전 대표 문제가 터지자마자 머리 숙여 현직 당 대표로서 사과하고 빨리 들어와서 귀국해서 수사를 받으라. 이런 당의 입장을 취했던 것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송영길 전 대표도 빨리 조기 귀국을 했고요. 그리고 최소한의 책임으로서 탈당을 해서 빨리 검찰 출석도 조속하게 하겠다. 이런 태도들을 취해 나가고 있는 것은 너무 기본적이고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진실 규명이 되면 거기에 따른 책임을 지고, 또 추가적으로는 당에서 혹시나 제도적으로 미비한 점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도 제도적으로 개선도 하고, 저희들은 이 사안이 엄중하기 때문에 그 자체의 순서를 굉장히 잘 정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엄중한 만큼 말 그대로 꼬리 자르기식으로 하거나 이러면 본질이 호도되거든요. 먼저 책임 있는 사과 그다음에 진상 규명, 그리고 진상 규명에 따른 제도적인 결과. 이렇게 나아가는 것이 엄중한 것을 처리하는 방식이죠. 그런데 그렇지 않고 말 그대로 제가 좀 전에도 얘기 드렸습니다마는 박 모 의원처럼 전격적으로 탈당했다가 조용히 복당해서 국회직, 그것도 아주 중요한 정보위원장을 맡는 이런 것이야말로 대표적인 국민들의 눈을 가리는 대응이다.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하니까 갑자기 제가 생각이 나서요. 어제 사진 보니까 박 의원님이 이재명 대표 옆에 정말 가까이 계시더라고요. 빽빽한 지하철 안에서 계셨는데, 지금 박 의원님의 지역구이기도 하죠. 김포 골드라인 문제,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겁니까?

◐ 박상혁: 충분히 설명할 시간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저희 지역 사안이 전국적인 사안이 되었습니다. 이 경과 과정을 저희가 다 설명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신도시를 만들었는데, 신도시를 만들고 교통 대책이 보통 한 10년 정도가 차이가 납니다. 어디나 다 그랬고요. 신도시를 발표한 것은 정부니까 책임을 지고 광역교통 대책을 세웠어야 되는데, 이 사안은 정부가 무책임했습니다. 정부를 계속 거쳐오면서요.

◇ 이승훈: 거기서 말하는 정부는요?

◐ 박상혁: 역대 정부가 모두가 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신도시를 발표했을 때는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했는데 그 이후 신도시가 본격화된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쭉 거쳐왔거든요. 또 여기에 편승해서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책임질 수 없는 포퓰리즘적인 선거 공약을 내웠습니다. 이런 사안이 총체적으로 만들어낸 결과가 이번 골드라인 사태다. 우리 시민들도 다 그렇게 이해를 하고 계십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서울시에 대해서도 꼭 한 말씀 드리고 싶은데, 서울시는 서울시의 많은 주민들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경기도나 인천으로 나가면 태도가 뭐냐 하면요. '외곽에서 환승해서 들어오라.' 이런 태도를 취합니다. 적극적으로 지자체 간에 협력해서 광역교통 대책을 개선할 문제는 세우지 않고, 서울에 담장을 치듯이 하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자신들의 쓰레기나 이런 것은 김포에 갖다가 매립하면서 자신들은 마치 담장을 치고서 서울로 들어와라. 이런 태도를 취하거든요. 지금 같은 경우도 여러 가지 개선책들이 굉장히 필요합니다. 올림픽대로가 굉장히 막히기 때문에 거기에 버스 전용차로든, 서울 9호선의 연장, 5호선의 연장.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제대로 된 협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도 골드라인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이렇게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승훈: 지방 행정 문제에 있어서 전문가인 우리 홍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석준: 김포 골드라인이 이름에 걸맞지 않게 '골병라인' 내지는 '블랙라인'이 되고 있는데요. 어제 이재명 대표가 타셨는데, 사실은 타시기 전에 좀 유감 표명이라도 했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김포골드라인 개통이 2019년도에 됐습니다. 그때 경기지사였잖아요. 그다음에 또 지금 민주당에서 전세 사기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은 임대차 3법이라든지 합법적인 임대소득자를 사실상 폐지하면서 이런 문제의 원인을 제공했는데요. 어쨌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유감스럽고, 결국은 당시의 시장과 도지사, 지방자치단체가 합리적인 결정을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 경전철로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니까요. 특히 또 향후 수요가 늘어났을 때를 대비해서 기차량 확장을 고려한 설계가 돼야 하는데, 지금 두 량인데 지금 김포 골드라인이 10개 역인데 역사 크기조차도 확장이 안 되게 설계해서 건설이 돼 버렸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그때 설계 당시에도 두 량에서 네 량까지는 확장을 하자는 식으로 설계를 했었어야 되는데, 이런 식의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한 행정이요. 지금 많은 김포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빨리 전세라든지 버스 긴급 투입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대책, 특히 또 서울시의 수상 버스도요. 저는 서울이 한강과 같은 큰 강을 끼고 있는데, 뉴욕도 그렇고 런던도 그렇고 수상버스가 없는 세계적인 도시가 없습니다. 이런 문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결국은 지하철 9호선 같은 중전철로의 연장 문제. 이런 것을 조속히 빨리 결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승훈: 홍 의원님 말씀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책임이 크다.

◆ 홍석준: 책임도 있다.

◐ 박상혁: 그거 하나만 제가 설명을 드릴게요. 어제도 그런 얘기를 하니까 서울시의 부시장이 그런 얘기를 하는데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2012년도에 이 계획이 만들어졌을 때 승인권자가 경기도지사였던 현재 경사노위 위원장인 김문수 지사입니다. 2012년 당시 경기지사는 김문수 지사였고요. 그리고 그 당시 국회의원이 김포에서 군수, 3선 의원, 두 번의 장관을 했다가 갑자기 인천으로 김포시민들은 도망갔다고 얘기하는 유정복 씨가 그 당시 김포시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책임 있는 사람이 그 당시에 친박의 핵심으로 있었던 분들이에요. 그 당시 2019년도의 개통은 이미 공사가 여러 차례 진행되어서 인구가 거의 40만이 넘도록 폭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다 완공이 되었고요. 그것도 한 번 경전철이 운행에 문제가 있어서 거의 4개월인가 시험운전을 하고서 마지막으로 최종적으로 승인한 겁니다. 지금도 문제가 있지만 골드라인을 승인하지 않았다면 지금 김포는 아마 더 폭발했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정확하게 알아야 되고요. 하나만 더 말씀드리겠는데 제가 그 얘기까지는 안 드리려고 그랬는데 수상버스가 뭡니까? 말 그대로 배잖아요. 1분 1초가 아까운데 언제 선착장에 가고 언제 배를 타고 가겠습니다. 김포 시민들의 자존심이 상해집니다.

◆ 홍석준: 그 부분에 대해서 관계자들이 다 일부분은 책임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제 탔기 때문에 특별히 이재명 대표가 말씀드린 거고요. 그때 당시에 또 김포시장이 8년이나 하셨던 민주당 소속의 시장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는 수상버스를 왜 이야기를 하냐 하면 이게 김포 시민들이나 서울 시민들한테 필요한 게요. 제가 다시 말하지만 지금 전 세계 도시에 수상버스가 있어요. 서울 같은 대도시, 한강 같은 큰 강을 끼고 있는 도시에서 없는 곳이 없습니다. 단 선착장으로 가는 진입이라든지, 이런 보완 문제는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대책은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을 해야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 이승훈: 오늘은 수상버스 얘기까지 갔습니다. 오늘 말씀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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