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쾌척" 임실 고향사랑기부 열기 4개월째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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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열기가 뜨거운 전북 임실군에 '500만원'을 쾌척하는 고액 기부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임실군에 등록된 14건의 500만원 기부 중에는 출향 인사들이 자신이 직접 나고 자랐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 기부하는 사례가 많았고,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고향 발전을 위해 기탁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밖에도 최근 임실군 재경향우회 청웅면 양재용 회장과 이정희 부회장이 각각 1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며 임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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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기부자 14명…"고향 발전 응원해요"
(임실=뉴스1) 이지선 기자 = 고향사랑기부제 열기가 뜨거운 전북 임실군에 '500만원'을 쾌척하는 고액 기부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500만원'은 개인이 기부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연간 최고 상한액이다. 현재까지 임실군에 500만원을 기부한 사람은 총 14명이다.
26일 임실군에 따르면 전날 안희주씨는 "아버지 고향 발전을 위해 써달라"면서 500만원을 기부했다.
안영선 지사면 구심회장의 자녀인 안희주씨는 현재 타지에서 요리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군청에서 진행된 기탁식에는 아버지 안영선 회장이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에 앞선 20일에는 오수면 출신인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이 임실군에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전 소장은 지난 6일 먼저 500만원을 기부했던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과 함께 임실군을 방문해 기부에 동참했다.
제4대 헌법재판소장(2007~2013년)을 역임한 이강국 전 소장은 지난해 재경 전북도민회 주관 '자랑스러운 전북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출향 인사다. 헌법재판소장 퇴임 후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법률 상담 자원봉사를 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해왔다.
현재까지 임실군에 등록된 14건의 500만원 기부 중에는 출향 인사들이 자신이 직접 나고 자랐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 기부하는 사례가 많았고,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고향 발전을 위해 기탁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밖에도 최근 임실군 재경향우회 청웅면 양재용 회장과 이정희 부회장이 각각 1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며 임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실군은 향우와 출향인사 등을 상대로 고향사랑기부제 정책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심민 임실군수는 16개 타지역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며 동참을 독려했다.
여기에 임실군 공식 소통 채널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유튜브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를 비롯한 홍보 역시 성과를 견인하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그 결과 임실군은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 한달만에 575명이 기부에 참여하는 등 초반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후 40일만에 총 모금액 1억원을 돌파했고, 100일만인 지난 13일 기준 3억15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모금액으로, 전국 평균을 6배 이상 웃돈다. 시행 4달만인 이날 기준 임실군에는 3억7000만원(3118건)의 기부금이 모였다.
지난 1월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자는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기부 금액의 30% 수준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답례품 중에는 임실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치즈와 요거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을 위해 항상 힘써주시는 분들의 아낌없는 고향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향을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임실 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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