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IRA 이후 고객사 러브콜 쏟아져…경쟁사 대비 수혜 누려”

2023. 4. 26.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다수의 고객사로부터 추가적인 공급 및 사업 협력 요청이 늘고 있다"며 향후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은 "IRA 요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현지 케파 확보 및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서두를 계획"이라며 "당사와 같이 미국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기업은 직접적인 세액 공제 수혜를 경쟁사 대비 보다 많이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에 세액공제 1003억원 반영
GM·스텔란티스·혼다 등과 북미 공장 구축
자사 배터리 모두 현지 IRA 보조금 대상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얼티엄셀즈 합작 공장. [얼티엄셀즈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다수의 고객사로부터 추가적인 공급 및 사업 협력 요청이 늘고 있다”며 향후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RA 대응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IRA는 ‘전기차(EV) 보조금’, ‘세액공제(Tax Credit)’ 혜택으로 이뤄져 있다.

EV 보조금의 경우 소비자가 특정 가격대의 북미산 전기차를 구매할 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 혜택이다. 완성차 입장에서는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 모델이 많아질수록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보조금의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해 IRA가 요구하는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 요건을 충족하는 배터리 업체를 선호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두 EV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액공제 부문에서도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63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 중 1003억원이 세액공제에 해당된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현재 미시간 단독법인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공작 1기의 판매 물량은 15~20GWh 수준이다.

향후 미국 내 생산 및 판매되는 물량이 늘어날수록 관련 세액공제 혜택이 늘어나는 구조다. 이미 북미에 GM, 혼다, 스텔란티스 등과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IRA 요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현지 케파 확보 및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서두를 계획”이라며 “당사와 같이 미국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기업은 직접적인 세액 공제 수혜를 경쟁사 대비 보다 많이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CATL이 포드 등과 합작사를 설립, 미국에 우회진출하는 등 현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중국의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RA의 법안 취지를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중국업체에 대한 미국의 반감이 강해, 중국의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히 투자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공급망 구축을 위한 비용 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출, 안정적인 생산망을 구축해 가고 있는 만큼 현지 경쟁에서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리튬 등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익 영향은 적을 것으로 봤다. 이 CFO는 “최근 리튬 등 메탈 가격이 많이 떨어졌지만, 작년에 여러 노력을 통해 대부분의 고객과 판가 연동 작업을 마쳐 손익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에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2분기 매출 역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업체들이 우위를 가지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경훈 자동차기획관리 상무는 “중저가형 배터리에 대한 고객사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며 “우선 ESS에 우선 적용하며, LFP 외에도 고전압 미드니켈 등 다양한 중저가 솔루션 개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1.4 %, 영업이익은 144.6% 증가했다.

jiyu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