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천원의 아침밥' 재개..총동문회가 학교부담금 떠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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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가 단돈 1000원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울산대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시행한 2023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 2차 모집에 신청해 지난 25일 최종 선정됐다.
앞서 울산대는 살림이 넉넉지 못한 학생들의 식사비 부담을 덜고, 경제적 이유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천원의 아침밥'을 시범사업으로 시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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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부터 학생식당 3000원짜리 1000원에 제공
울산대 2018년~ 2022년 시범사업으로 이어와
올해 초 재원 부족으로 정부지원 신청 못하고 중단돼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학교가 단돈 1000원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재개한다.
26일 울산대에 따르면 천원의 아침밥은 오는 5월 2일부터 시행된다.
울산대는 재원이 부족한 탓에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시행한 1차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지금까지 식사비 일부를 지원해오던 울산대학교 총동문회(회장 강문기)가 연간 3000만원 가량의 학교부담금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울산대 직원노동조합(위원장 백이든)도 해마다 일부 금액을 분담하겠다며 지난 24일 3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따라 울산대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시행한 2023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 2차 모집에 신청해 지난 25일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이번 2차 모집에서 울산대를 비롯해 서울지역 21개 대학 등 94개 4년제 및 2년제 대학이 선정함으로써 지난 3월에 선정한 41개 대학과 함께 모두 135개 대학에 학생들의 아침 식사비를 지원한다.
천원의 아침밥은 3000원 짜리 식단을 기준으로 학생 본인과 국가가 각각 1000원씩 분담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울산대는 살림이 넉넉지 못한 학생들의 식사비 부담을 덜고, 경제적 이유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천원의 아침밥’을 시범사업으로 시행해 왔다.
운영 결과 사업 시행 이전보다 다섯 배나 많은 학생들이 이용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겹쳤지만 연도별로 △2019년 2만 7405명 △2020년 8910명 △2021년 1만 1500명 △2022년 1만 2724명이 아침밥을 먹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진석 울산대 학생지원처장은 “총동문회가 후배들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지원에 나서고 직원 노조도 기부에 동참해 ‘천원의 아침밥’을 시행하게 됐다”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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