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탈당에 '檢 자진 출석' 추진 속도전…윤관석·이성만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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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조기 귀국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변호사와 언론 대응 담당을 연이어 선임하고 검찰 선제 출석을 검토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송 전 대표 측은 전날 검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통보했으나, 같은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나 실무진 등을 먼저 조사한다는 방침인 검찰은 수사 진행 순서에 따라 절차대로 부르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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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이성만엔 압박 커질 듯…복당 전제 탈당 가능성도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조기 귀국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변호사와 언론 대응 담당을 연이어 선임하고 검찰 선제 출석을 검토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송 전 대표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탈당한 상황이어서 같은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의 거취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야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전날 대학 후배인 선종문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검찰 수사 대응 채비를 갖췄다.
앞서 파리에 체류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던 송 전 대표는 귀국 후 곧바로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진실 규명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그간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 적극적 대응으로 논란을 조기에 불식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송 전 대표는 탈당 신고서에 "당 대표 재임 시 발생한 부동산 의혹과 관련된 분들에게 선 탈당 후 의혹 해결 이후 복당하라는 결정을 본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한다"며 "논란을 해결하고 복당하겠다는 마음으로 탈당계를 제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늦어도 다음날 검찰에 선제 출석한다는 방침은 현재 검찰에 의해 실현 불가능한 상황이다. 송 전 대표 측은 전날 검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통보했으나, 같은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나 실무진 등을 먼저 조사한다는 방침인 검찰은 수사 진행 순서에 따라 절차대로 부르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 측은 이날 오후 회의를 거쳐 선제 검찰 출석에 대한 입장을 최종적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송 전 대표 측은 검찰 출석 이후에는 추가적인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송 전 대표의 발걸음이 빨라질수록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탈당 등 추가 조치 압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초기 사실이 아니라거나 검찰의 기획 수사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지만, 당의 사법 리스크를 최소화하지 않겠다는 명분으로 송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복당을 전제로 한 탈당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먼저라는 입장이지만 직간접적으로 두 의원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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