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젤 가격 급락에 '경기 둔화'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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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디젤 가격이 급락하며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뉴욕항의 도매용 디젤 가격은 지난 5월 갤런당 5.34달러에서 최근 갤런당 2.65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낮은 실업률과 견고한 서비스 부문과 대조되는 어두운 산업 전망은 디젤 선물 가격을 갤런당 2.45달러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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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디젤값, 지난해 5월 대비 반값으로 떨어져
제조업 생산·무역·난방 수요↓ 공급↑ 원인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에서 디젤 가격이 급락하며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뉴욕항의 도매용 디젤 가격은 지난 5월 갤런당 5.34달러에서 최근 갤런당 2.65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디젤 가격은 온화한 겨울 날씨로 난방 연료에 대한 수요가 줄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세계 석유 무역 재편으로 디젤 공급이 과잉되면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잇단 금리 인상 속에서 제조업 생산과 무역이 감소하며 수요도 위축됐다.
에릭 리 시티그룹 상품 전략가는 "디젤 수요가 사방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낮은 실업률과 견고한 서비스 부문과 대조되는 어두운 산업 전망은 디젤 선물 가격을 갤런당 2.45달러로 끌어내렸다. 이는 15개월 만에 최저치다.
화물운송 트럭에 연료로 쓰이는 디젤 수요 감소는 경기 둔화 신호로 인식될 수 있다.
물류 기술 회사 데카르트 시스템 그룹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1분기 컨테이너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전세계적으로도 산업 활동 둔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에 따르면 9월부터 1월 사이 세계 무역 및 제조업 생산은 5.4%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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