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제304회 임시회 폐회…15개 안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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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는 26일 오전 제4차 본회의에서 15개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제304회 임시회를 폐회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영헌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뇌록색을 활용한 도시 정체성 확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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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영헌, 이다영, 김은주 의원 '5분 지유발언'
시정현안 질의, 제언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는 26일 오전 제4차 본회의에서 15개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제304회 임시회를 폐회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영헌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뇌록색을 활용한 도시 정체성 확립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시는 심벌 마크와 도시브랜드인 파워풀포항, 캐릭터는 연오와 세오, 시조는 갈매기, 시화는 장미, 시목은 해송 등이 있으나 포항만의 고유한 색은 없다"며 "이에 포항의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색깔로 ‘뇌록색’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뇌록색’은 중간명도의 탁한 녹색을 말하며 붉은 석간주색과 함께 단청의 중심색을 이루며 전통 건축물의 대들보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며 "서궐영건도감의궤, 창경궁영건도감의궤에 따르면 조선시대 때부터 장기현(현 포항)에서 뇌록을 국가로 공납한 기록이 있어 뇌록이 포항의 고유 색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뇌록’은 성공적인 도시색채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다"며 "포항의 고유한 문화와 다양한 요소를 융합해 도시이미지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뇌록'을 ‘포항 색’으로 지정해 포항만의 소중한 자산을 활용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다영 의원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거주자우선주차제 도입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거주자우선주차제도는 지난 1997년 서울시에서 첫 도입한 이래 현재 서울시 전역에서 실시하고 있다"며 "이 제도는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주차 구획을 설정한 뒤 유료화해 인근 주민과 상근자에게 우선적으로 주차 이용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제도가 포항시에도 시행된다면 주택가에서의 불법 주차로 인해 발생하는 긴급차량 진입 방해과 시민 간 마찰 등을 해소하고 주택가, 상가에 난립하고 있는 무질서한 주차 현장을 바로 잡음으로써 보다 질서정연한 포항의 모습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가 불법 주차와 불법 적치물도 해결해 포항시 주차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주 의원은 포항시 시내버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지적하며 보조금 전반에 대한 감사 실시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시는 버스회사에 47억여 원의 보조금이 어떻게 중복 지급되었는지 이번 감사 결과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라"며 "의혹이 제기된 보조금 사용 전반에 대해 전면적인 감사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시의회 보고 과정을 준수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 향후 재발 방지 대책과 부당 지급한 62억4000만 원의 보조금 환수 계획도 수립해 달라"며 "이번 감사 결과가 시내버스 보조금 관련 불신을 해소하고 시내버스 활성화를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을 비롯 ‘포항시 시민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포항시-징먼시 자매도시 체결 동의안’, ‘포항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조례안’, ‘포항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안’ 등 15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회기는 제305회 제1차 정례회로 오는 6월 12일부터 29일까지 18일간 열린다. 행정사무감사과 결산·예비비 심사, 시정질문, 조례안 심사 등이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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