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진 지 얼마 안됐는데”…美 주택, 절벽으로 ‘와르르’ [영상]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4. 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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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지역에서 절벽에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주택 2채가 붕괴되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절벽에 지어진 단층 주택은 경사면을 따라 미끄러지듯 절벽 아래로 붕괴돼 떨어졌다.

하지만 입주한 지 얼마 안 돼 주택 모서리에 균열이 나고, 갈라지는 소리를 듣는 등 붕괴 징후가 포착됐다고 한다.

붕괴된 두 주택 모두 건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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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붕괴된 후 현장. @azfamily 트위터 캡처

미국의 한 지역에서 절벽에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주택 2채가 붕괴되는 일이 발생했다. 거주민들은 모두 피신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유타주 드레이퍼 히든 캐년에서 절벽 위에 지어진 주택 2채가 빠르게 붕괴됐다.

현지 경찰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절벽에 지어진 단층 주택은 경사면을 따라 미끄러지듯 절벽 아래로 붕괴돼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주택이 쪼개졌고, 2층짜리 주택도 분리되면서 수십 미터 아래로 무너졌다.

무너져 내리는 또 다른 집. USA TODAY 유튜브 캡처

주택 붕괴가 감지되자 현지 경찰과 소방대원과 그리고 건축 공무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나섰다. 현재 이들은 지역 산책로 등을 폐쇄하고 주민 이외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두 주택 모두 붕괴하기 전 거주하고 있던 사람들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 당국은 지난 10월 정기 점검에서 땅속으로 스며든 물의 양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지반 침하 위험이 있다며 해당 건물들에 대해 주거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지역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해빙기에 접어들자 지반이 약해지면서 인근 주택들도 붕괴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2층이 무너져 내리는 집. @Jazzie654 트위터 캡처

에릭 캄라트 가족은 2021년 11월 90만달러(약 12억 원)을 내고 주택 2채중 한 곳에 입주해 살았다. 하지만 입주한 지 얼마 안 돼 주택 모서리에 균열이 나고, 갈라지는 소리를 듣는 등 붕괴 징후가 포착됐다고 한다. 붕괴된 두 주택 모두 건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택을 시공한 건축회사는 지난해 12월 캄라트의 집을 도로 사들이면서 “당사가 건설한 집과 구매자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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