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자체 분석결과, 방류 전 공개"

고재원 기자 2023. 4. 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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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가 산하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함께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계획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원안위는 이 결과를 오염수 방류 전 공개한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현황' 설명회에서 "오염수 방류 전 자체 검토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진행 중인 오염수 방류계획 평가의 최종 보고서 발간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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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원안위 제공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산하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함께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계획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원안위는 이 결과를 오염수 방류 전 공개한다. 최근 일본에서 나온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는 7월경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현황’ 설명회에서 “오염수 방류 전 자체 검토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진행 중인 오염수 방류계획 평가의 최종 보고서 발간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AEA 최종 보고서 발간은 일본이 내세우고 있는 오염수 방류 전제조건 중 하나다. 6월 말 발간이 예상되지만 발간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도 크다. 국제기구의 업무 속도상 발표 시점이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원자력계의 예측이다. IAEA 최종 보고서 발간 외에 방출설비 공사 완료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 승인도 전제조건으로 꼽고 있다. 

원안위가 내놓는 검토결과는 자체 분석결과다. 원안위는 오염수 처리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과 측정확인용 설비, 이송설비 등 해양 방출에 필요한 시설, 방출 전 측정대상 핵종 선정 등 방출방법 등을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쿄전력이 내놓은 방류 실시계획이나 자료, NRA 심검사 및 회의자료 등을 활용한다. 

이 결과를 IAEA 최종 보고서 발간 후 그리고 오염수 방류 전 내놓겠다는 것이다. 원안위는 결과에서 미흡한 점이 확인되면 자체적으로 일본의 규제기관 검토 과정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임 사무처장은 “검토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일본규제위원회에 항의하고 승인 과정에서 제대로 확인이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할 것"이라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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