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젊은 작가들은 누구?…국립현대 과천관 '젊은 모색 2023'展

13명의 작가가 재해석한 미술관…이달 27일부터 9월10일까지

뭎, 〈내 사랑, 난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 당신은 그저 다른 삶으로 넘어간 거였는데〉, 2023.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 김주영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7일부터 9월10일까지 '젊은 모색 2023: 미술관을 위한 주석'을 과천관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81년 '청년작가전'이란 이름으로 시작해 올해 42주년을 맞은 '젊은 모색'은 보다 확장된 시각으로 현대의 미술을 탐색하고자 건축과 디지인을 포함해 선정 장르와 매체를 확대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김경태와 김동신, 김현종, 뭎(손민선, 조형준), 박희찬, 백종관, 씨오엠(김세중, 한주원), 오혜진, 이다미, 정현, 조규엽, 추미림, 황동욱 13인(팀)이다.

'미술관을 위한 주석'이라는 부제가 붙은 전시는 미술관의 공간과 전시, 경험을 재맥락화하고 사유하는 작업들로 구성된다.

작품에 담긴 시각 언어들은 미술관의 '공간', '전시', '경험'에 주목해 전시의 무대가 되는 과천관 자체를 새롭게 경험하도록 한다.

1전시실은 '들어가며', '공간에 대한 주석', '전시에 대한 주석' 세 개의 부분으로 구성됐다. 시인 김리윤, 박세미, 임유영의 텍스트 커미션으로 시작하는 '들어가며'를 지나면, 김경태, 이다미, 김현종, 황동욱, 씨오엠의 작품으로 구성된 '공간에 대한 주석'이 펼쳐진다.

이들은 기둥과 로툰다, 램프코어 등 미술관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건축적 형식들을 보여주는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에 대한 주석'은 김동신, 오혜진, 정현의 작업들로 구성되며, 그간 미술관이 생산한 도면과 책자 등 전시 부산물들에 대한 기록을 토대로 전시 형식을 다시 읽은 작업을 보여준다.

2전시실과 중앙홀에서는 '경험에 대한 주석'과 '13인(팀)의 인터뷰'를 만날 수 있다. '경험에 대한 주석'은 백종관, 박희찬, 추미림, 조규엽, 뭎의 설치 작업 등이 관객을 맞는다.

젊은 모색 2023 작가들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들과 외부 전문가들의 추천과 자문을 통해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의 신진 작가들을 지원하는 역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황동욱, 〈순간〉, 〈흔적〉, 〈물체／공간〉, 2023.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 김주영

김현종, 〈범위의 확장〉, 2023.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 김주영.

1_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 김주영.

ickim@news1.kr